안녕하세요. 코코네 블로그입니다.
제 블로그 이름이 코코네가 된것도 다 제가 키우는 장모치와와 코코 때문인데요.
오랜만에 코코네 가족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아래 보이는 하얀녀석이 코코 남편 일용이고, 뒤에 검은 녀석이 코코입니다.
일용이는 2살, 코코는 3살이구요.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ㅋㅋ▼
두녀석을 데리고 밖에 데리고 나가 운동을 시키면 둘이 싸움도 안하고
일용이가 앞장서서 리드하면서 잘 다닙니다.
서열로 따지면 확실히 일용이가 위라고 할 수 있는것이 자기가 무조건 앞장서서 먼저 가야되거든요.
자기가 코코뒤에는 절대 안따라가 갑니다. ▼
둘이서 신나게 운동과 산책을 하고 쉴때도
밖에서는 저렇게 사이좋게 나란히 누워서 휴식을 취합니다. ▼
제가 제일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이 SBS TV동물농장인데 저렇게 티비를 보다가도
다른 동물들이 나오면 코코는 쫓아가서 으르렁대고 짖고 난리가 납니다.
그러면 일용이는 뒤따라가서 코코옆에 서서 같이 짖고 하는데요.
지켜줄라는건지 코코 힐끔힐끔보면서 서있는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오곤 합니다. ▼
기분이 좋고 할땐 저렇게 서로 애교도 부리고 장난도 치고 잘 지내다가도 ▼
옆에 가족들이 있으면 서로 자리를 차지하려고 신경전을 벌입니다.
아래사진은 일용이가 먼저 자리를 선점한 사진인데요.
코코가 잔뜩 예민해져서 멀찌감치 누워있습니다. ▼
한번 예민해지기 시작하면 코코는 성질이 까칠한 편이라 쉽사리 풀어지지 않습니다.
같이 누워있던 쇼파도 못 올라오게 저렇게 지키고 있습니다. ▼
뒤끝도 있어서 일용이가 누워서 애교를 부리고 배를 보여주는데 다리도 물어버리고 합니다. ▼
먹을때는 일용이는 식탐이 많고
코코는 사람 관심을 끌고 싶어서 서로 저렇게 사람옆에 붙어서 경쟁을 합니다. ▼
하다 못해 간식을 주더라도 나란히 앉혀놓고 같이 동시에 줘야지
서로 신경전 벌이고 하다보면 또 싸움이 일어나거든요. ▼
밥을 먹을때도 나란히 같이 주면 코코는 1/3도 못먹었는데
일용이는 아구아구 자기껀 다 먹어치우고 식구들이 지키고 있으니까 쉽사리 덤비지는 못하고
저렇게 눈치 살살 보면서 가는척하다가 코코 밥그릇에 주둥이를 들이대려고 합니다. ▼
저런것들이 누적이 되면 코코가 깊은 빡침을 느끼며 결국 폭발을 합니다. ▼
화가 잔뜩 난 코코가 먼저 덤벼듭니다. 서열이 안잡혀서 그런가보다 하고 서열정리가 끝날때까지 놔두곤 했는데 싸우는걸 보면 코코는 오지게 물려 하고 일용이는 싸움도 잘 못하는녀석이 옆으로 째려보기만 하고 앵앵대다가 코코한테 가슴털을 다 뽑히더라구요.
피터지게 싸우는건 아닌데
하도 시끄럽게 앵앵대고 하다보니까 아파트에서 민원도 걱정이 되고 하더라구요.▼
싸움도 무조건 코코가 먼저 걸고 덤비는데요. 솔직히 일용이는 순둥이라 다른개들이랑 심지어 강아지들한테도 싸움한번 한적 없고 사회성이 좋습니다. 반면에 코코는 까칠하고 예민해서 다른개들이 옆에 오는것조차 싫어하거든요. 일용이를 코코가 성견일때 데리고 와서 키운거라 얕잡아 보고 그러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코코가 일본에서 데리고 오기전에 고양이랑 같이 키웠는데 그래서 옆에 다른개들이 오는걸 싫어하는것인가 궁금하기도 하도, 코코가 일용이한테 자꾸 덤비고 하는거 보면 서열이 코코가 더 높나 하는생각에 한번은 SBS TV 동물농장에 나오시는 이찬종 선생님을 찾아 갔었습니다. 저도 군대에 있을때는 군견관리병이었기 때문에 사납고 큰 개들을 다루는건 무섭지 않지만 예네들은 좀 다르더라구요. 큰개들이야 엄하게 훈계하고(그렇다고 때려서는 절대 안됩니다. 저도 군대에서 절대 때리지 말라고 배웠구요.) 통제하면 말을 듣곤 했는데 사람이랑 같이 생활하는 조그만 녀석들이 싸워대니까 이유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훈련소에 두녀석을 데리고 갔었는데 상담을 해본결과 서열은 확실히 일용이가 위라고 하시더라구요. 거기서도 큰개들이 오니까 코코는 낯설기도 하고 겁도 났는지 제 주변에만 딱 붙어있는데 코코근처로 다른개가 다가오니까 일용이가 막아서더라구요. 그때보고 확실히 숫놈은 숫놈이구나 했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코코가 사람을 믿고 싸움을 벌인다고 하셨는데 사람이 근처에 없으면 싸움을 안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확실히 두녀석을 따로 두고 지켜보니 코코가 낯선 환경에서 일용이 옆에 붙어서 겁을 잔뜩 먹고 두리번거리고 있었습니다. 이찬종 선생님께서는 코코는 말고 일용이를 맡겨서 통제훈련을 시켜야된다고 하시던데 그말을 듣고 일용이를 훈련소에 입소시킨후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큰 개들 사이에서 조그마한 놈이 잘 지낼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애를 낳아보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부모님이 자식 군대를 보내는 마음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ㅋㅋ
결국 다시 차를 끌고 가서 밤에 집으로 도로 데려왔습니다. ㅡㅡ
상담도 무료로 해주시고 여러모로 귀찮게 해드려서 그때 이찬종 선생님께 죄송했습니다. 어쨌든 서열 확인도 하고 말씀을 들어보고 상담 해본 결과, 결론은 사람이 있을때는 싸우고 둘만 놔두면 안싸운다는것인데 그렇다고 집에 사람이 매일 나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일용이 녀석은 형님네에서 키우고 있는 개이기 때문에 아직도 그러려니 하면서 잘 키우고 있습니다.
속이 터진 일용이는 저렇게 물만 들이키고 합니다. ▼
한번 성질이 나면 일용이가 납작엎드려 눈치보고 행동해도
으르렁대고 성질부리고 코코가 문제긴 문제인거 같습니다.
원래 주위에서 치와와들이 샘이 많고 질투가 많다고들 하던데 코코는 그 정도가 심한거 같네요. ▼
결국엔 둘이 냉전기를 갖습니다. ㅋㅋ 떨어뜨려놓으면 가만있고 붙여놓으면 으르렁대고 웃기네요. ▼
결국 일용이가 작전을 바꿔 애교 작전 모드로 돌입합니다.
코코는 자기 아쉽고 배고플때만 저러는데 확실히 일용이가 애교도 많고 성격은 좋습니다. ▼
일용군이 물고빨고 귀청소도 해주고 코코를 위한 풀서비스를 해줍니다.
코코도 앵앵 되면서도 싫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
결국 둘이 화해하고 나란히 옆에서 잠을 잡니다.
역시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더니만 동물들한테도 그런가봅니다. ㅋㅋ ▼
코코네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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