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동안 찾지 않을 '두꺼운 이불' 똑똑한 보관법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찬바람에 이불속에서 나오기가 싫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요. 요즘엔 이불을 덮고 자다가도 조금씩 답답함을 느끼기도 해요. 그만큼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는 뜻이겠죠. 추운 겨울동안 온기를 주었던 두꺼운 이불은 진즉에 장롱 속으로 넣어뒀고, 포근한 봄 이불과도 이별해야할 시기가 다가왔어요. 추운 겨울부터 꾸준히 열일해온 두꺼운 이불들, 대충 보관하면 제 기능을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보관에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 오늘은 한동안 장롱 속에서 잠자야 할 두꺼운 이불을 보관하는 똑소리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두꺼운 이불은 부피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압축팩을 사용해서 보관하는 분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두꺼운 이불들은 장롱에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되도록 압축팩 사용을 피하는게 좋아요. 압축팩을 사용하면 이불 소재의 변형을 일으킬 수도 있고 그에 따라 보온성 또한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두꺼운 겨울 이불은 보온성이 중요하잖아요.
같은 이유로 이불 위에는 절대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면 안된다고 해요. 소재가 가벼운 극세사나 차렵이불은 가능하면 장롱 위쪽으로 보관하는게 가장 좋죠.
이불의 재료가 되는 천 소재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습기에요. 특히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에는 더욱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습기를 제거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이불을 보관할 때 처음부터 이불 사이에 신문지를 깔고 정리해요. 신문지는 습기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거 아시죠? 집에 숯이 있다면 장롱에 숯을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습기와 더불어 이불을 괴롭히는 적이 바로 진드기에요. 진드기같은 벌레를 퇴치하기 위해 이불 속에 방충제를 함께 넣어주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또한 이불을 비닐봉지에 넣고 묶어서 보관하는 분들도 있어요. 이불을 비닐봉지에 넣고 묶은 채로 두면 방충 효과가 없으니 주의하세요.
겨울 내내 사용한 이불을 장롱 속에 넣기 전에 묵은 때를 벗겨내기 위해서 세탁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이불도 옷처럼 소재에 따라 세탁법이 모두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이불을 세탁하기 전 라벨을 먼저 확인해서 안내된 세탁법대로 세탁을 해야 해요. 그러면 이불의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소재마다 다른 이불 세척법을 정리해볼게요.
겨울에 가장 많이 덮는 극세사 이불은 세탁망을 필수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세탁망 없이 빨게 되면 보풀이 생기기 쉬워요. 세탁기의 다양한 기능 중 울 코스를 선택하고 찬물을 이용해서 세탁해 주세요. 또한 부피가 크고 마찰이 많이 생겨서 단독세탁 해야 해요.
양모이불은 가장 좋은 세탁법이 드라이클리닝이에요. 양모 이불 중에는 워셔블 가공 처리가 안되어 있는 것들이 많아요. 이런 경우 세탁을 자주 해도 형태가 변하고 제 기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다가 2~3년에 한번 정도 드라이클리닝 하는게 가장 좋아요. 특히 양모 이불은 숨을 쉬는 이불임을 감안해서 습기가 적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주세요.
마지막으로 거위털과 오리털 이불은 보온력은 높은 반면 가벼워서 인기가 많아요. 거위와 오리는 물에서 살기 때문에 물세탁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겉 원단이 다르다면 세탁 전 물세탁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해요. 그리고 물세탁을 해도 3~4년에 한번은 드라이클리닝을 해주는게 좋아요. 그리고 물세탁 후에는 이불 속 털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가볍게 두드려서 건조시켜 주세요.
추운 겨울날 나를 따뜻하게 품어주던 두꺼운 이불들, 그냥 장롱에 넣어두지 말고 소재별로 올바르게 세탁해서 보관해 보세요. 보온성은 지키고 이불의 수명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장롱 속 두꺼운 이불! 다음 겨울 다시 만날 때까지 똑소리나게 보관하는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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