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와 치킨의 만남. 롯데마트 ‘문어치킨’ 먹어봤어요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치킨은 워낙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라서 그런지 마트에 가면 조리식품코너에 빠지지 않는 것 같아요. 매번 보아오던 바삭한 튀김옷의 치킨이 아니라 보는 순간 엄청난 조합에 입이 떡 벌어지는 치킨이 있어서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롯데마트의 ‘문어치킨’입니다~
조리식품 코너를 지나가다가
눈길을 잡는 치킨이 있었어요.
치킨은 치킨인데 위에 뭐가 있죠.
그것도 아주 큼직해요.
포장용기에 ‘문어치킨’이라는 이름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궁금한 마음에 바로 카트에 담았답니다.
문어와 치킨의 조합.
단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조합이에요.
과연 이 조합이 환상적인 콜라보가 될지,
아니면 불협화음이 될지 직접 먹어볼게요.
기존에 우리가 알던 치킨 위에
튀긴 문어가 올려져 있어요.
문어 다리를 보니까
결코 작은 사이즈가 아니더라고요.
가까이서 보면
더 확실하게 감이 와요.
문어 다리 굵기가 꽤 두꺼워 보이죠?
튀김옷을 살짝 입혀 튀긴 다음에
소스를 바른 문어에요.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니까
짭조름한 문어와 소스 냄새에 군침이 돌았어요.
문어향이 강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치킨은 존재감이 약하네요.
문어부터 맛보는게 순서일 것 같아서
문어를 꺼냈어요.
문어 다리 4개가 붙어있어요.
원래 문어 다리가 8개니까
큰 문어 하나를 반으로 잘라서 사용한 것 같아요.
문어 다리를 하나 잘랐더니
하얀 속살이 나왔어요.
일단 문어치킨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제가 생각했던 문어보다 훨씬 상태가 좋았어요.
빨판이 선명하게 보여요.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문어맛을 느끼기엔 더 좋겠지만,
만들고 조금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집게로 집었을 때 튀김옷이 많이 떨어졌어요.
잘라낸 문어 다리가 동그랗게 말렸어요.
이제 한입크기로 잘라서 맛을 볼게요.
오 마이 갓!
이거 정말 문어가 맛있어요.
쫄깃쫄깃하면서 짭조름하고
소스도 강하지 않으면서 문어랑 잘 어울려요.
사이즈가 커서 그런지
다시 4개 다 자르면 양이 엄청나더라고요.
튀김옷이 바삭하지 않고 여기저기 다 떨어졌지만
문어맛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어요.
문어를 먹을 때
질긴 것과 쫄깃한 것은 다른데,
이건 쫄깃쫄깃 해요.
함께 먹은 가족들도
문어맛이 괜찮다며 치킨을 먹기 전
문어부터 다 먹어치웠다니까요! ㅎㅎㅎ
문어가 메인이지만
그래도 치킨도 맛을 봐야겠죠?
솔직히 치킨이 문어한테 살짝 밀리는 느낌이었어요.
아무래도 문어향이 강해서
치킨냄새가 가려지더라고요.
튀김옷이 바삭해 보이는 닭다리 하나 골랐어요.
손으로 잡아보니까 방금 튀긴게 아니라 그런지
치킨이 식으면서
튀김옷도 바삭함을 잃었네요.
바삭바삭한 식감은 없지만
치킨 맛은 괜찮았어요.
문어는 향도 강하고 소스도 진했는데
치킨은 상대적으로 심심한 편이에요.
전 싱겁게 먹는 편이라 제 입에는 좋았어요.
그리고 치킨뼈를 보면 닭의 상태도 알 수 있어요.
뼈가 거무스름하지 않고 깨끗한 걸 보니까
안심이 되네요.
치킨은 먹으면서 계속 바삭함이 아쉬웠어요.
방금 막 튀겨서 나온걸 먹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너무 당연한 소리인가요? ^^;
치킨 조각이 커서
가슴살 부분을 먹다보니
좀 많이 퍽퍽했어요.
조리식품 치킨코너에서
치킨에 어울리는 소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슴살 부분은 소스에 찍어서 먹는게
더 맛있었어요.
간식으로, 야식으로, 한끼 식사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치킨을
문어와 같이 먹을 수 있다는게
독특하면서 맛도 좋았어요.
쫄깃쫄깃하고 두툼한 문어 한 점 먹고
바삭한 치킨 하나 먹으면 맛있어요.
두 개 다 기본에 알고 있는 음시이지만
같이 먹는건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조합 칭찬해주고 싶네요^^
지금까지 롯데마트 ‘문어치킨’ 먹어본
솔직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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