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 허니문
안녕하세요. 코코 언니입니당
지난 추억을 꺼내어 글을 쓴다는거 생각보다 더 즐거운 일이네요.
어제에 이어 오늘은 코사무이 신혼여행 두번째 에피소드를 풀어볼까해요~
코사무이에서의 둘째날 메인 즐길거리는 코끼리 트레킹이에요 ㅎㅎ
이날 대부분의 커플들은 새벽같이 낭유안섬으로 호핑투어를 떠났어요.
저희는 물에 들어가는 걸 둘다 무서워하는 관계로 망설임없이 패스 ㅋ
호핑투어는 직접 물속에 들어가야 해서요...
바닷속 체험이 환상이라고 다들 말하지만 환상도 즐길수있는 자세가 필요하잖아요.
저흰 둘다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요ㅠㅠ
그나마 물에 들어가는건 요트 하나 탔네요 ㅋ (요트이야기는 내일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
트레킹투어를 하는 저희는 새벽에 일어나지 않아도 되서 좋았어요.
7시쯤 일어나 여유있게 아침을 먹었어요.
메뉴가 다양하진 않지만 볶음밥, 빵, 과일등이 있어서 가볍게 식사하기 괜찮아요.
다만 아쉬운건 음식들이 너무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위생관리에는 조금 약한것 같았어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방으로 돌아와 트레킹투어를 떠날 준비를 했어요.
캐리어는 잠금장치를 해서 잘 정리해두고 중요한 소지품은 가지고 다녔어요.
중요한 소지품이라고 해봐야 여권, 지갑, 핸드폰, 카메라 정도 ㅋㅋ
제 가방 가장 안쪽에 여권과 지갑(돈은 30만원정도 환전해갔는데 쓸일이 많이 없었어요)을 넣고
혹시 몰라 카디건도 하나 챙겼는데 이것도 뭐 그닥ㅋ 워낙 덥다보니...
카메라 챙기는 건 남편 몫이었어요. 날씨가 정말 맑음맑음하네요^^
알램손 리조트 로비에서 가이드를 기다렸어요. 가이드님 어여오세요~
트레킹투어할 때는 운동화가 안전하다는 말에 말 잘듣고 운동화 신었는데 그냥 예쁜 신발 신었어도 될 뻔 했어요...
크게 위험한 곳은 아닌듯... 근데 운동화신으니 오래 걸어도 편하긴 했어요 ㅋ
어제 탔던 멋진 벤을 타고 사파리로 출발!
▼ 물고기 스파라고 되어있지만... 뭐... 기대하지마세요 ㅋㅋㅋㅋㅋ
아마 우리나라 닥터피쉬있는 카페가 더 좋을거에요ㅡ.ㅡ
▼ 격투기.... 저는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남자들은 흥이 폭발하네요.
관람을 마치고 코끼리를 타러갔어요. 얏호 ^ㅇ^
남편과 저는 언제 코끼리 타보겠냐며 신나게 걸어갔죠. 줄을 서고 있으면 사파리 직원들이 순서대로 태워줘요.
저희가 탄 코끼리는 제가 여지껏 본 코끼리 중에 제일 컸어요!
코끼리 탄다며 들떠있었는데 오! 마이! 갓!!!
생각보다 너무 높아요ㅠㅠ 제가 코끼리를 너무 과소평가했네요. 코끼리야 쏴어리 ㅠㅠㅠㅠ
제 얼굴이 모자이크되서 티는 안나지만 저 완전 덜덜덜....... 떨었어요 ㅋ
남편이 사진 찍어주고 있는데 왜 빨리 안타냐며 짜증을 냈다는... 늦었지만 남편도 쏴어리ㅋㅋㅋ
코끼리를 타고 정해진 코스를 도는데 생각보다 길어요. 가는 길에 코끼리 운전기사아저씨(?)가 사진도 찍어주고
위에 보이는 풀반지도 목걸이와 세트로 만들어줬어요~
코끼리 머리 위에 앉아서 자유자재로 방향도 잡고 코끼리 운전하면서 풀로 만들기까지 하는 모습이 신기방기했어요.
코끼리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사파리 안 다른곳으로 이동했어요.
넓은 원두막 아래 신혼부부들을 모두 모아놓고 요리를 해요... 참 뜬금없어요 ㅋ
우리나라음식과 굳이 비교하자면 무생채??? ㅋㅋ
완성된 음식을 맛보라고 나눠주는데 대부분 여자들은 안 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에게 할당된 몫은 역시나 먹돌이 남편 코코오빠님이 해결해주었어요!
그리고 조를 만들어 달구지를 탔어요. 무슨 달구지?! 하실수도 있지만 정말 달구지에요.
소가 끄는 수레인데 쿠션감이 죽음이에요. 와우!!!
소달구지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는데 누가 자꾸 엉덩이에 똥침을 하는 줄 알았다니까요 ㅋㅋㅋ
달구지까지 다 타고나면 사파리에서의 일과는 끝이에요.
이제 오프로드용 자동차를 타고 폭포를 보러 출발~
바람을 맞으며 오프로드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데 기분이 최고에요 ㅎㅎ
남편은 코끼리 탈 때보다 더 재미있다며 좋아했어요.
꽤 오래 달려서 이곳에 도착했어요. 뭐 우리나라에도 이보다 멋진 폭포가 많지만
신혼여행이라서 그런지 다 예뻐보이네요~
이곳에서 점심도 먹었어요. 단체이다보니 메뉴는 한가지였고 맛은 중간정도? ㅋ
▼ 이 사진에 보면 옷에 붙은 코끼리 스티커가 보이시죠? 같은 색 스티커를 붙인 한팀이 일정 내내 함께 다녔어요.
▼ 저희가 탔던 오빠달려! 자동차에요 ㅋㅋㅋㅋㅋ 비주얼 끝장나죠?! ㅋ
일정을 다 마치고 리조트로 데려다 주는데 한 팀이 모두 같은 숙소가 아니었기 때문에 순서대로 내려줘요.
저희 리조트가 가장 멀었는지 마지막이라서 돌아오는 길엔 멀미가 살짝 났어요 ㅠㅠ
리조트로 돌아와 주변을 산책했어요~
알램손 리조트 해변은 그냥 조용한 어촌 느낌이었어요 ㅎㅎㅎ
방으로 돌아와 하루의 피로를 깨끗하게 씻어내려고 샤워실로 들어갔는데...
여기서 잠깐만~ ♬
흐억 벌레를 봤어요ㅠㅠ 제가 유난히 벌레에 약한데 드디어 보고 말았네요.
남편을 불렀지만 저에게만 허락된 벌레인지 빛의 속도로 사라졌어요..........
제 기억속에서는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는데 말이죠 ㅋ
암튼 둘다 먼지 씻어내고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조식먹었던 식당이에요.
패키지에 포함된 메뉴이외에 추가해도 상관없지만 저흰 그냥 먹었어요.
햄버거하나 추가할까 고민했는데 준비된 식사가 있어 양이 많았거든요.
일단 밥은 흩날리는 느낌... 아시죠? ㅋ
저기 왼쪽에 있는 열무김치 비슷한 초록야채는 뭔지 모르지만
제가 코사무이에서 먹은 음식중에 향신료 갑!!!!!!!!!!!!!!!!!!!!! 네.... 먹지않았어요 ㅋ
그런데 남편은 원래 해외여행오면 현지 음식으로 배채우자주의에요.
그리고 자기는 생각보다 맛있대요 ㅋㅋ 저도 저것빼곤 다 괜찮았어요~
저녁밥을 깨끗하게 클리어한 후 리조트 밖으로 나가봤어요.
별건 없더라고요 ㅋ 그냥 작은 시골동네에요.
조금 걸어나가다가 멀리 가도 별거없을 것 같아 다시 유턴했어요.
다행히 리조트입구에 작은 편의점이 있어요.
거기서 맥주와 간식거리사서 가볍게 한잔하고 꿀잠잤어요
시간이 가는건 정말 너무 너무 아쉽지만 ㅜㅜ
내일은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W리조트' 풀빌라로 간다고 생각하니 위로가 됐어요.
이렇게 저희의 허니문 in 코사무이의 하루가 또 지나갔네요.
내일은 코코오빠와 코코언니의 ★ 코사무이 신혼여행 세번째 에피소드 ★ 로 돌아올게요.
I'll be back...... 푸핫 ㅋ
그럼 전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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