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코언니입니당
오늘은 코사무이 신혼여행 세번째 에피소드를 들려드릴까해요. 꺄오~
저 너무 신난거 티나죠?! ㅋㅋ 다시 봐도 무진장 해피해용*^^*
드디어 코사무이에서의 3일째 아침이 밝았어요!
어제처럼 저흰 7시쯤 일어나 화창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조식을 먹었어요.
알램손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만찬이었어요.
(얼마후면 그토록 기다리던 W리조트 풀빌라에 입성합니닷!!!!)
맛나게 배 채우고 방으로 돌아와 짐을 챙겼어요.
W로 향하기 전 요트투어 일정이 있어서 귀중품은 따로 챙기고
남편과 전 나름 요트에 어울리는 비치원피스와 페도라, 그리고 선글라스로 준비 끝! ㅋ
로비까지 가는데 캐리어를 가지고 가야해서 버기카를 부르기로 했어요.
(버기카는 사람도 태우고 짐도 싣을 수 있는 리조트의 유용한 이동수단이에요.
골프장에서 홀마다 이동할 때 타고다니는 거랑 똑같아요 ㅋㅋ)
로비에 전화를 걸어 "버기 플리즈~"하면 잠시후 도착해요.
버기카를 타고 로비로 왔더니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네요.
벤에 오르니 다른 한 커플이 있었어요. 인사를 나누고 요트를 타러 갑니당~
요트 타는 곳에 도착하니 6팀정도의 한국 신혼부부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반짝임에 말을 잃었어요.
▼ 사진에 보이는 보트를 타고 요트까지 이동해요. 해변가까이는 수심이 낮아 요트가 올 수 없거든요.
전 보트타고 가는게 살짝 무서웠어요. 저 작은곳에 사람들이 많이 타면 혹시라도..... 괜한 걱정이었네요 ㅎ
(코사무이 도착 첫날 업그레이드에 대해 살짝 말씀드렸죠?
요트는 업그레이드하면 둘이서만 오붓하게 탈 수 있어요. 저희는 오붓보다는 어울림을 택했어요 ㅋㅋ)
CF속에서 보던 요트를 제가 타고있네요
맑고 푸른 바다 한가운데 요트를 타고 있노라니 마치 제가 CF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대단한 착각이 들더군요 ㅋㅋ
커플들은 각각 명당을 찾아 사진을 찍느라 바쁜 모습이에요.
최고 명당의 경우에는 서로 눈치싸움을 한다죠... 빈틈이 보이면 바로 들이미세요!
그냥 막 찍어도 화보가 나와요. 대박이죠?!
▼ 원래 요트에서는 다 한번씩 눕고 그러는 거잖아요. 촌스러운거 아니잖아요 ㅋ
다른 사람들은 화보돋게 눕는다는데 우리 남편은 큰 사람이 되고 싶은지 큰 대자로 누웠어요 ㅋㅋ
▼ 혼자 포카리스웨트CF 찍었어요. 푸하하하하하
허니문이잖아요. 이해해주세욤~ 이 사진찍고 남편이랑 좋아했다는요 ㅋㅋㅋㅋ
요트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도시락을 나눠주는데 메뉴는 제육볶음이에요.
간만에 먹은 한국인듯 한국아닌 한국같은 밥이었어요 ㅋ
요트에서 친해진 한 커플과 밥도 같이 먹고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며 서로 사진도 찍어줬어요.
저희와 같은 W리조트에 묶을 예정이라 그런지 말이 더 잘 통했어요.
여기서 잠깐!!!
요트타실 분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요트안에 맥주가 무한제공으로 준비되어 있으니 마음껏 즐기실 수 있어요.
그리고 여자분들은요,,,,,,,, 이거이거 정말 중요한대요,,,,,
비치웨어 고르실 때 너무 뻔한건 사지마세요...................................
요트탔는데 나랑 똑같은 비치원피스 입은 신부가 있으면 진짜 서로 안마주치려고 난리나요ㅠㅠ
다행히 저는 겹치지 않았거든요.
안그래도 가이드가 원피스가 예쁘다며 처음보는 스타일이라고 했죠...
사실 꽃무늬의 경우에는 다 비슷비슷해보이잖아요.
물론 누가 뭘 살지, 나랑 같은곳으로 허니문을 떠날지는 운에 맡기는거지만
그래도 되도록이면 조금은 독특한 걸 고를 수 있도록 무한검색을 추천합니다!
요트투어를 마치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요.
저보다도 더 더 더 심하게 마사지를 거부하는 남편...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어서 안하자니 돈이 아깝고...
가이드에게 말해서 목 위로는 건들지 말고 그나마도 나머지는 대충 해달라고 했죠 ㅋㅋㅋㅋ
가이드가 마사지하시는 분들께 말하니 키특키특 웃어요ㅡ_ㅡ
그리고 마사지 하는 내내 어색한 한국말로 "괜찮아요?"라고 물었더라는........
마사지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지 40분정도 되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어요.
드디어 마사지타임이 끝나고 벤을 타고 가요.
어디로 가냐고요??? 제가 끊임없이 말했던 그곳이요. 네네. 거기요. 거기.
코사무이 허니문 중 가장 기대하던 'W리조트' 풀빌라로 갑니당~~~
W리조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을 보유한 스타우트계열의 한 리조트로
전 세계 어느곳에서도 뒤지지 않는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죠.
신혼여행지를 코사무이로 정한 후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풀빌라였어요.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가볼까 하는 마음에 진짜 수만번 고민고민했는데...
마지막까지 반얀트리, 포시즌, W 이렇게 세개를 놓고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결국 제 선택은 W였죠.
휴양지를 택하긴 했지만 풀빌라는 좀 더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원했거든요.
반얀트리나 포시즌도 정말 훌륭하지만
W의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 맘을 사로잡았죠.
특히 침실의 색감이 여타의 동남아 휴양지와는 차별화된 느낌이었어요.
2년이 지난 지금도 제 선택에 후회가 없으니 이 정도면 괜찮은거죠?! ^^
W리조트로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렀어요.
리조트안에 들어가면 나오기가 힘드니 필요한게 있으면 미리 사가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편의시설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특별히 필요한건 없을거라고 했지만요 ㅋ
저흰 그냥 간식거리 조금 샀어요.
그리고 드디어 W리조트에 도착하고 가이드가 체크인을 도와줘요.
▼ 방을 배정받을 동안 웰컴드링크를 줘요. 색이 정말 러블리하죠~ 색만 예뻐요 ㅋㅋㅋㅋ
W리조트는 룸 타입별로 구조가 모두 똑같아요. 위치만 다를뿐이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돼요.
힐사이드로는 정글오아시스와 오션뷰이스케이프가 있어요.
정글오아시스는 풀빌라가 푸르른 나무로 둘러쌓여있어요. 정글에 온 느낌이에요.
오션뷰이스케이프는 바다가 훤히 보이는 뷰때문에 인기가 가장 많다죠.
비치사이드로는 트로피컬오아시스와 오션프론트해븐이 있어요.
트로피컬오아시스는 W리조트 내에서 가장 프라이빗한 룸타입이죠. 사생활보호에 탁월해요.
오션프론트해븐은 바다와 가장 가까워요. 개인 풀에서 몇발짝만 걸어가면 바로 해변이 나오죠.
저는 트로피컬오아시스와 오션뷰이스케이프중에서 고민했는데
프라이빗한 허니문을 즐기고 싶다는 남편의 말도 있었고
버기를 타지 않고도 리조트 안 이곳저곳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맘에 들어 트로피컬오아시스로 선택했어요.
그럼 이제 W리조트의 멋진 세계로 들어가봅시다 ㅋㅋ
▼ 코사무이 W리조트를 한번이라도 검색해보신 분이라면 이 사진 익숙하실거에요.
저도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진짜 입이 떡! 하고 벌어지더라고요.
이건 정말 실제로 봐야해요. 이 느낌을 설명하기엔 제 글솜씨의 한계가 아쉬울뿐이에요ㅠㅠ
아래 사진에서 물 속에 커다란 동그라미 보이시죠? 저 아래에 레스토랑이 있어요.
레스토랑 천장으로 보이는 물결의 일렁임이 참 예뻐요...
▼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올리브색 쿠션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 곳에서 가만히 앉아 자연을 느끼면 다시 없을 여유로움이 느껴져요.
드디어 저희 룸으로 가요~ 버기에 내 몸과 짐을 맡기고 룰루랄라 ♪
▼ 이 사진을 본 친구들이 다 물었어요. "아니 왜 신혼여행인데 침대가 두개야?" ㅋㅋㅋㅋㅋ
원래 예약된 방은 이게 아니었는데 이름때문에 일이 엇갈려서 저희방이 다른커플에게 갔어요.
그래서 리조트측에서 미안하다며 더 큰 룸으로 바꿔주겠다고 했어요.
좋은게 좋다고 저도 크게 문제삼고싶지 않았고 남편은 오히려 무조건 더 큰방이 좋다고했죠 ㅋ
저기 보이는 침대가 생각보다 커요. 둘이 자기에도 충분하거든요.
그래서 한 침대만 쓰고 다른 한쪽에는 짐들을 늘어놓았어요.
▼ 저희 개인 풀이에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크고 길어요. 그리고 깊어요....
아까 말한대로 프라이빗한 룸타입을 선택해서 주변시선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놀 수 있어요 ㅋㅋ
▼ 밖에도 이렇게나 큰 쇼파베드가 있어요. 수영하다 저기서 쉬다가 진짜 내 세상이죠!
▼ 옷장에 옷도 걸어놓고 차근차근 짐을 풀어요. 환한 대낮인데도 조명을 켜놨어요 ㅋㅋ
짐을 정리한 후 저녁먹으러 가기 전에 리조트 한바퀴 탐색(?)했어요 ㅎㅎ
워낙 큰 규모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길도 많고 볼 것도 많아요.
남편은 밖에 나갔다가 몇 번이나 길을 잃었어요ㅠㅠ (코코오빠님 길치인거 안비밀이요 ㅋ)
▼ 로비에 보이는 그림이나 쇼파의 색감들이 W의 세련됨을 보여줘요.
사진 뒤에 보이는 공간은 바에요. 맛있는 칵테일의 천국이죠.
저희도 저녁식사 전에 한잔 마셨어요.
리조트내에 한국인 직원분이 계셨는데 반갑다며 환영의 의미로 칵테일을 대접해주셨죠.
그 분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저녁먹을 시간이 다 되어갔네요...
▼ 메인풀이에요. 개인풀이 좋지만 메인풀도 깨끗하고 뷰가 정말 좋아요.
이제 W리조트에서의 첫번째 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으로 갔어요.
패키지에 포함된 코스요리로 식전 빵-전체(샐러드)-메인(스테이크)-디저트로 구성되어있어요.
▼ 식전빵이 사랑사랑해요 ㅎㅎ 담백하고 맛도 좋았어요.
▼ 샐러드에요. 신선한 연어와 상큼한 소스가 잘 어우러져 맛있었어요.
전 연어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남편것까지 제가 다 먹었어요 ㅋㅋ
▼ 메인요리인 스테이크가 나왔어요. 스테이크는 아주 약간 질긴것 같기도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사이드로 같이 나온 감자퓌레는 정말 부드럽고 포실포실한게 맛나네요. ㅋ
남편은 역시 해산물보다는 고기가 좋다며 와구와구 맛나게도 먹었답니다.
▼ 디저트에요. 전 단것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초콜렛만 먹어요 ㅋ) 조금 먹고 남편이 다 먹었어요.
남편은 리얼 최강 초딩입맛이거든요 ㅋㅋㅋ
분위기있는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더 좋았어요.
그리고 정말 코사무이 W리조트에 왔다는 실감이 났죠.
맛으로 멋으로 기분으로 행복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는길이 생각나네요.
잔잔한 조명들로 리조트 전체가 눈에 담기 벅찰만큼 근사한 야경을 선사했어요.
그리고 방에 와보니 환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져 있어요.
▼ W리조트의 트레이드마크인 커플곰인형이에요. 밤이 되니 가운으로 갈아입었어요. 아~ 귀여워
▼ 제가 자꾸 세련되고 멋스러운 색감타령하는게 왜 그런지 아시겠죠? 조명하나로도 이런 분위기가 나와요.
흔한 조명이 아니에요. 룸 전체를 레드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런데 과하지 않아요.
▼ 룸 안에 준비된 바에요. 저 문을 열면 냉장고에 다양한 마실거리들이 있는데 다 유료에요.
저흰 저기있는건 안 먹었어요. 저거 말고도 얼마든지 공짜로 즐길 수 있는게 있거든요 ㅋ
▼ 천장이 정말 높아요. 그래서 더 탁 트인 기분을 느낄수가 있죠. 저렇게 커튼을 치니까 분위기가 더 살아요 ㅋ
▼ 욕실의 모습이에요. 큼지막한 세면대가 2개있고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이 3군데에요 ㅋㅋ
욕조에서 몸을 담글수도 있고 실내 샤워장이 하나 있고, 밖에도 욕실과 방사이에 야외샤워장이 있어요.
야외지만 밖에서 보이지는 않으니 안심하세요~
W리조트의 어매니티는 레몬향이 기분까지 상큼하게 만들어주는 블리스제품이에요.
어매니티는 룸 청소할 때마다 항상 새걸로 채워주기때문에 많이 많이 챙겨왔어요. ㅋㅋㅋ
이렇게 코사무이에서의 특히 W에서의 하루가 저물었어요...
글 속에서조차 아쉬운지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네요...
이 다음날은 야외일정이 없어요.
대부분 리조트2박 + 풀빌라2박을 하는 경우 풀빌라로 옮긴 후 하루는 온전히 리조트 풀빌라만을 즐겨요.
하루종일 리조트안에서만 놀아도 시간가는 줄 모르거든요.
내일은 W리조트의 더욱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볼께요~
코코오빠와 코코언니의 ★ 코사무이 신혼여행 마지막 에피소드★ 를 기대해주세요!
그럼 전 오늘도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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