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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일상/고디바 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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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오늘은 유난히 고된 하루였어요...

월요일의 지침을 온몸으로 만끽하기도전에 이런저런 복잡한 일들이 많았죠.

뭐 구구절절하게 설명할 순 없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감정을 대하며 많은 일들을 한다는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있어 자기에게 유리한 잣대로 이해하고 결정하죠.

그런데 어쩌면 그건 참 무서운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만 속상하고 나만 힘들고 나만 피해를 봤다고 단정짓고

상대방의 입장과 곤란함, 힘듦 등은 그저 연기처럼 흘려버리죠.

단순히 그렇게 자기중심적으로 생각만 하고 그친다면 뭐,,,, 한번쯤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 뿐이지만

함께 어울려 생활한다는 건 그렇게 간단하지 않잖아요.

어떤 사람은 누군가에게 본인이 겪은 마음을 똑같이 되돌려주죠.

문제는 그렇게 되돌려줘도 상대방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한다는거예요.

내가 힘들고 아팠으니 상대방도 아플거야.... 라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고

그저 내가 아프고 속상하고 힘들고 슬픈것만 보이니까요.

저도 그렇겠죠??? 하긴 저라고 뭐 다르겠어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건 아닌 듯 해요.

내가 하는건 다 이유가 있고 남이 하는건 이유를 떠나 결과만 보고 판단을 해요.

물론 모든 이유가 정당화될 순 없지만 

최소한 세상 모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만큼 못된 짓이 아니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그 누군가도 똑같이 수백만가지의 감정을 지닌 사람이니까요.

누군가 한없이 자기 입장을 늘어놓는 푸념을 듣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네요.

그 이야기를 듣는 나 또한 그리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그 사람은 모르나봐요.

그 사람의 원망 섞인 말들이 속상하다며... 저 또한 똑같이 늘어놓는다면 안되는거잖아요. ㅎㅎ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라며 그 사람보다는 조금 더 성숙한 '척'을 하고있네요.......

월요일부터 너무 애매모호하고 지치는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고나니

괜스러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미안함 마음이 들어요...

그래도 제 주변에는 저를 믿어주고 제 얘기를 들어주고 제 편이 되어주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기때문에.... 꾸욱.... 넘겼어요.

 

그렇다고 오늘 하루가 종일 고되기만 했던 건 아니었어요.

원래 좋은일이 오면 슬픈일이 오고 슬픈일이 지나면 다시 좋은 일이 온다잖아요.

저도 정말 지친다.... 생각이 들때쯤 웃는 일도 생겼어요~

아는 지인분이 여행을 다녀오면서 제 생각이 났다며 초콜렛을 선물해주셨어요.

선물을 받은것보다, 제가 좋아하는 초콜렛이라는 것보다

그냥 제 생각이 나서 골랐다고 하니까요...

항상 고마웠는데 표현을 못해 이런 사소한 초콜렛이라도 주고 싶었다며 

일부러 와서 조용히 건네주고는 후다닥 사라지셨네요...

오늘 그 초콜렛은 바닥까지 떨어진 당분을 섭취해주는게 아니라

바닥까지 떨어졌던 제 기분을 다시 힘껏 끌어올려주는 마법같았어요.

제가 사탕은 안좋아하는데 초콜렛은 좋아하거든요 ㅋㅋㅋ

역시나 제대로 제 취향저격이네요. 엄지엄지척!!!

 

▼ 평소에도 고디바초콜렛 좋아하는데 이렇게 나온건 처음 먹어봤어요.

일반 고디바 매장에 가면 초콜렛 가격이 쫌 못됐잖아요. ㅋㅋㅋㅋ

근데 이건 저렴하다고 하네요. 부담없이 먹을 수 있겠어요!

 

▼ 초콜렛하면 저 황금색 종이가 제 맛이죠!

 

▼ 카카오 초콜렛 맛이랑 거의 같은데.... 초콜렛 향이 더 많이 나요.

겉은 다른 초콜렛들과 비슷한데 속은 더 부드럽다고할까요? 제 입에는 그렇네요^^;

 

▼ 안에 아몬드가 들어있어서 씹는 맛도 좋았어요. 고소한 아몬드와 달콤쌉싸름한 초콜렛의 조화란...

제가 이맛에 초콜렛을 좋아하나봐요.

이거 하나 다 먹고 입이 너무 달아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니 딱 좋은 내사랑 카페인 ㅋㅋㅋ

혼자 넋두리 늘어놓다가 뜬금없이 초콜렛 자랑했네요 ㅋㅋ

그래도 이렇게 또 저렇게 하루가 다 지났어요.

왠지 이번주가 길 것 같다는 생각이 순간 스치기도 하지만...

나름 잘 버텨볼께요!!!

어차피 시간은 가니까 내일 눈뜨면 오늘은 지난일이 될거예요.

이 밤에 무한긍정을 내뿜으며 코코언니의 일기를 마무리할께요.

굿밤되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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