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20도에서도 세균이 산다는 '얼음틀' 살균·세척법

영하20도에서도 세균이 산다는 '얼음틀' 살균·세척법

날씨가 많이 더워졌죠? 한낮에는 반팔티셔츠를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기온이 올라가고 있어요. 올 여름은 예년보다 훨씬 더운 말 그대로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해요. 날씨가 더워지면 상대적으로 많이 찾는 아이템들이 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얼음틀일 거예요. 얼음틀에 얼음을 얼려서 물, 커피, 주스, 빙수 등 여러곳에 넣어 먹잖아요. 그런데 얼음틀을 자주 사용하면서도 세척에는 무딘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특히 냉동실은 영하라서 세균이 살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죠. 

냉동실의 얼음틀과 얼음은 냉동실 음식물 냄새와 세균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요. 씻지 않고 개사용한 얼음틀에서 만든 얼음은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거 알고 계세요? 리스테리아균의 경우에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살아남는다고 하니 얼음틀도 꼼꼼한 세척이 필요하답니다.

세균 없이 깨끗하고 시원한 얼음을 위한 똑똑한 얼음틀 세척 및 소독법을 알려드릴게요.

작년 여름이 지나고 깊은 잠에 빠졌던 얼음틀을 다시 꺼냈어요. 당시 깨끗하게 세척해서 건조 후 넣었는데, 얼룩도 있고 약간 냄새도 나는 것 같아 다시 사용하기 전에 깨끗하게 닦아볼게요. 

얼음틀에 이물질도 많이 묻고 냄새도 난다면 가장 먼저 필요한건 쌀뜨물이에요. 쌀을 씻을 때 쌀뜨물을 받아서 얼음틀 세척해 사용하면 냄새 제거에 효과가 좋아요. 

얼음틀이 다 잠길 만큼 큰 대야를 준비하고 그 속에 쌀뜨물을 채워주세요. 

쌀뜨물에 얼음틀을 넣고 한시간 정도 놔두세요. 이렇게 하면 오래된 찌든 때도 불리면서 얼음틀에 배인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어요. 

한시간이 지나고 얼음틀 구석구석 닦을 수 있는 솔을 이용해서 세제로 닦아주세요. 쌀뜨물로 충분히 때를 불렸기 때문에 세제는 조금만 사용해도 돼요. 

그런데 쌀뜨물에 담가놓고 세제로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나 찌든 때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는 굵은소금의 도움이 필요해요. 

굵은 소금을 얼음틀에 뿌리고 솔을 이용해서 닦으면 잘 지워진답니다. 

1차는 쌀뜨물, 2차는 세제와 굵은소금, 이제 3차 세척을 해볼게요. 얼음틀 3차 세척법은 식초에요. 쌀뜨물과, 세제, 굵은소금이면 찌든 때나 얼룩은 어느 정도 제거돼요. 이제 살균·소독이 필요한 타이밍이에요. 

깨끗한 물에 세척한 얼음틀을 넣고 식초를 넣어주세요. 

식초가 세균을 잡아주는 살균·소독의 효과가 있다는거 아시죠? 깨끗하게 세척했지만 혹시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세균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서 식초물에 20분정도 담가 살균·소독해 주세요. 

살균·소독까지 마친 얼음틀은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헹궈주면 돼요. 

이제 마무리 단계만 남았어요.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하고 살균·소독까지 마쳤다고 해도 확실하게 건조가 되지 않으면 세균이 생길 수 있어요. 원래는 햇빛에 바싹 말리는게 좋은데 요즘 먼지가 많이 날리잖아요. 그래서 햇빛에 말리는건 포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시켰어요. 

얼음틀이 정말 깨끗해졌어요. 처음 꺼냈을 때는 얼음을 얼리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맑고 투명한 얼음이 떠오르는 비주얼이 됐어요. 겉으로 보기에만 깨끗하고 세균이 득실거리면 오히려 더 안좋겠지만 세척 뿐 아니라 살균·소독까지 마친 얼음틀이라서 안심이 돼요. 

깨끗하고 냄새 없는 얼음틀로 올 여름 마음 편히 얼음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슬슬 더워지는 날씨에 얼음틀을 꺼내셨다면 깨끗하게 세척해서 사용하는거 잊지마세요. 

지금까지 여름을 대비한 무더위 필수품 얼음틀 세척·살균·소독하는 꿀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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