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핫플레이스가 된 ‘백종원의 푸드트럭’ 맛 탐방 후기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요즘 TV프로그램 ‘백종원의 푸드트럭’이 정말 핫하죠!!! 저도 몇 번 봤는데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마음먹고 직접 가봤답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음식 맛을 보기 힘들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평일날 들뜬 마음으로 GO~! 지금부터 수원 명물이 된 ‘백종원의 푸드트럭’ 맛 탐방 리얼 후기를 시작할게요~
수원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세요?
수원성, 화성행궁, 광교산, 팔달문, 수원역 등등.
요즘엔 아마도 이곳을 떠올릴 것 같아요.
‘백종원의 푸드트럭’ 수원편이 방영된 이후
푸드 트레일러존이 가장 핫플레이스가 됐어요!
수원의 푸드 트레일러존은
지동시장과 영동시장 사이의
지동교 위에 자리잡고 있어요.
푸드 트레일러의 운영시간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5시간동안 운영해요.
제가 5시에 시간 맞춰 갔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음식을 구매한 후 옆에 간이 테이블이 있는 경우
그곳에서 먹기도 하고요,
간편하게 한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라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서 먹는 사람도 많아요.
저도 그중 한 사람이었어요^^
이미 줄이 길게 선 푸드트럭도 많아서
맛을 다 보진 못하고
방송에 출연한 곳 위주로 맛을 봤어요.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솔직하고 생생한 후기를 시작할게요~~~
사실 가장 궁금한건 요기였어요 ㅎㅎ
차오루님이 직접 만들어주는 ‘열차전병’
스케줄이 없는 날 하다보니
한달에 4번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네요~
처음 방송에 나올 때는 많이 서툴러보였는데,
지금은 굉장히 능숙해진 솜씨로 만들어요!
아무래도 연예인이 직접 하는거라서
인기가 정말 많아요.
저 열차전병을 사기위해
장장 1시간30분을 기다렸어요.... ㅠㅠ
5시 오픈 전에 줄을 서 있더라고요... 헉!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 차례가 왔어요.
차오루님은 웃으며 말도 잘 걸어주고,
모든 사람들에게 굉장히 친절했답니다~~~
사실 힘들법도 한데 시종일관 밝았어요.
저도 몇 마디 나눠봤는데,
가식적인 느낌이 없어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정말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열정이 차오르는 열차전병이에요.
밀가루 반죽에 계란을 덧입혀서
속을 넣고 돌돌 말았어요.
열차전병의 메뉴는
양배추잡채전병(4000원) 하나에요.
솔직히 맛이 궁금하긴해도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이거 맛있어요!!!
속이 꽉 차있죠?
고기, 양배추, 양파, 고추 등이 들어있는데,
느끼할 것 같으면서도 매콤함이 싹 잡아주고
간도 적당해서 밀전병이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맛있어요~
중국음식 느낌보다는
한국과 중국의 중간정도?!
일단 속이 재료 식감도 좋고 간이 잘 맞았어요.
저희 신랑도 생각보다 너무 맛있다며,
엄지척했답니다^^
두 번째로 맛을 본
돼지고기 스테이크 ‘오빠차 스테이크’에요.
이곳도 차오루님의 열차전병만큼은 아니지만,
인기가 많았어요.
백종원님의 솔루션을 받아
연관성 없던 메뉴를
돼지고기 스테이크 단일 메뉴로 바꿨어요.
가격도 5000원으로 내렸고요.
1차로 팬에서 익힌 고기를
2차로 불에 직접 구워서 불맛을 내요,
중간에 그릴 사이에 끼인 고기 보이시죠?
반으로 잘라서 속이 덜 익은 고기는
저렇게 그릴 사이에 끼워서 마저 익히더라고요.
깔끔하게 포장해줘서
테이크아웃하기에도 좋아요.
1인분에 목살 2쪽 정도가 들어가네요~
고추와 양파를 따로 볶아서
고기 위에 올려주는데,
냄새도 좋고 보기에도 식욕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고기맛을
싹 잡아줘서 좋아요.
목살이 먹기 좋게 익었어요.
구운 고기를 잘라서 포장용기에 담고
구운 채소를 울린 후 소스를 뿌려줘요.
이 소스는 간장을 베이스 짭조름한 맛이 나는데,
짜진 않고 감칠맛을 주더라고요.
소금을 찍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었어요.
역시 고기는 사랑입니다.... ㅎㅎㅎ
고기를 구울 때 따로 양념을 해서 그런지
돼지고기 잡내도 안나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한가지 아쉬운건 젓가락이 불판 앞에 있는데
기름이 막 튀어서
젓가락 챙길 때 손에 기름 범벅이^^;
젓가락통 위치만 조금 바꾸면 좋을 것 같아요!
갑자기 왜 밤이됐냐고요???
음식 2가지 먹었을 뿐인데,
기다리는 시간이 워낙 길어서 밤이 됐어요ㅎㅎ
밤이 되도 여기저기 꼬부랑 줄이 어마어마해요.
평일인데 이정도면
주말엔.... 엄두가 안나네요!
그래도 멈추지 않고 3번째 맛 탐방을 시작했어요.
물론 줄서기 40분은 옵션이고요^^;
3번째는 ‘홀리데이 파스타’에요.
홀리데이 파스타에는 3가지 메뉴가 있어요.
저는 망설임 없이
메뉴판 가장 위에 있는 파스타를 선택했답니다.
버섯 크림스파게티(5000원)인데
베이컨 판매 중단으로
당분간 훈제 삼겹살로 대체한다는 안내가 있네요.
밤이 되어 다리 위에서 먹는 맛난 음식도
나름 운치 있고 좋네요~
백종원님의 솔루션을 받아
컵라면용기 같았던 그릇을
플라스틱의 깔끔한 파스타 접시 느낌으로 바꿨네요.
홀리데이 파스타의 독특한 점은
피클이나 단무지가 아니라 백김치를 준다는 거예요.
파스타와 백김치, 자주 보던 조합은 아니죠?!
근데 이게 제법 괜찮더라고요.
피클보다 더 개운하면서 파스타랑 잘 어울려요~
제가 파스타에 들어간 버섯을 좋아하는데,
탱글탱글하면서 정말 맛있었어요.
크림 소스에 버섯을 푹 담갔다가 먹으니까
또 하나의 요리 같았어요.
베이컨의 대타 훈제 삼겹살이에요.
베이컨이 들어간걸 먹어보진 못했지만
훈제 삼겹살도 맛있어요.
그리고 버섯과 훈제 삼겹살의 살짝 검은 부분은
마지막에 토치로 그을려서 생긴 자국이에요.
밀려드는 주문에 면을 어떻게 감당하는지 궁금했는데,
미리 반쯤 삶아서 1인분씩 개별포장 했더라고요.
재료 준비하는것도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 같아요.
크림소스가 고소하면서 면도 불지 않고,
버섯에 훈제 삼겹살까지...
양이 많은건 아니지만
5000원의 가치는 충분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원래는 ‘대만야시장’의
치즈감자를 맛 볼 계획이었는데,
이날 보이지 않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방송에서 솔루션을 받은 곳은 아니지만
아쉬움을 달래기 좋은 달달한 음료로 마무리했어요.
레몬, 자몽, 오렌지, 청포도를
직접 착즙해서 전구에 담아주는 ‘전구주스’에요.
(참고로 청포도는 착즙이 아니라 원액을 사용해요)
저는 가장 무난하다는 오렌지를 골랐어요.
앞에 있는 상자 속에서 직접 과일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잘라 즙을 내줘요.
짜잔~~~ ㅎㅎㅎ
전구주스는 밤에 먹어야 제 맛이에요.
아니 제대로 눈이 호강을 해요.
사실 맛은 기존에 먹던 착즙주스 맛인데,
케이스가 워낙 이목을 끌다보니
주스 하나에 5000원이라는 적지 않은 가격임에도
인기가 좋더라고요.
바닥 정중앙 부분에 버튼이 있는데
그걸 누르면 색깔이 바뀌어요~
저도 어른아이처럼 신이 나서
버튼을 계속 눌러댔어요^^;
과일도 당도가 높아서
달달하니 맛있어요.
속에 얼음도 같이 들어있어서 달콤시원해요~
건전지가 들어있어서 아직 멀쩡하니까,
집에서도 음료 담아서 마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ㅎㅎ
수원 지동교 위에 자리 잡은 푸드 트레일러. 기존에 방송에 나오지 않은 곳들은 이미 장사가 잘 되는 곳인데, 방송 이후에는 솔루션을 받은 곳들이 훨씬 인기가 많았어요. 역시 매스컴의 힘은 위대해요. 그래서 뭐 하나 먹으려고 해도 줄이.... ㅠㅠ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지만, 간만에 야시장 기분도 즐기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해서 오늘 맛보지 못한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서울 근교 재미난 맛집 투어를 계획중이거나, 수원의 핫플레이스를 찾는다면, 지동교 푸드 트레일러존에 꼭 한번 가보세요~ 이상 ‘백종원의 푸드트럭’ 맛 탐방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홍보나 비방의 의도가 전혀 없으며, 사비로 사먹고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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