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든때 제거에 향기까지 솔솔 풍기는 ‘에어서큘레이터’ 청소법

찌든때 제거에 향기까지 솔솔 풍기는 ‘에어서큘레이터’ 청소법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요즘 여름 필수품으로 새롭게 떠오른 가전제품이 있어요. 바로 에어서큘레이터인데요. 가정에서 선풍기 대신 에어서큘레이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오늘은 선풍기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여름가전 조연에서 주연급으로 우뚝 선 ‘에어서큘레이터’ 제대로 청소하는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에어써큘레이터는 바람을 만들어내는 점에서는

선풍기와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조금 달라요.

제트엔진의 원리를 응용하여 바람을 멀리 쏘는 도구로

일반적인 선풍기보다 강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고,

만들어낸 바람 또한 쉽게 분산되지 않는답니다.

무엇보다 공기의 순환에 도움을 줘서 

만들어낸 시원한 바람을 

실내에서 균일하게 순환시켜 줘요.  

선풍기랑 에어컨은 꼬박꼬박 청소하면서

왜 이건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을 안했는지...

그래서 현재 저희집 에어서큘레이터 상태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상황이에요.

올 여름도 열일해야 하니까

오늘 날 잡아서 제대로 청소해봤어요!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같은 원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분해와 조립하는 과정은 참고로 봐주세요~

에어서큘레이터를 청소하기 위해선

분해를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나사를 풀기에 적당한 드라이버를 준비해주세요.

저희집 에어서큘레이터는 

나사가 심하게 깊숙이 박혀있어서

집에 있는 가장 긴 드라이버를 준비했어요. 

에비에어 에어서큘레이터는 뒷면에 

총 4개의 나사 구멍이 있어요. 

나사가 들어있는 홈의 위치를 확인한 후,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려서 빼주세요. 

어찌나 나사구멍이 깊은지

저 기다란 드라이버가 쑤욱- 들어가더라고요.

본체에서 분해한 나사는 따로 잘 챙겨두세요!!!

나사를 빼고 전면 커버를 분리해요.  

전면 커버를 분리하면서

손으로 살짝 잡았을 뿐인데

찌든때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에어서큘레이터 안쪽은 정말 처참한 모습이었어요.

몇 년 동안 사용하면서 한번도 청소를 안해서

손으로 만지면 찐득찐득한 찌든때가 

심해도 너무 심하게 쌓였더라고요.

만약 올해도 이 상태로 그냥 사용했다면...

저 찌든때를 실은 바람이 

그대로 저한테 와서 폐 속으로 들어갔겠죠ㅠㅠ

본체에서 팬을 분리하기 위해서

가운데 있는 나사를 분리해요. 

팬을 분리하면서 나온 나사에요. 

모든 가전제품을 분해해서 청소할 땐

나사를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하는게 정말 중요하답니다!

이거 안본 눈 삽니다...

(혹시 비위가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ㅠㅠ)

분해를 마쳤으니,

이제 케케묵은 찌든때를 벗겨낼 일만 남았어요.

먼저 본체부터 손을 댈게요.

본체는 모터가 있기 때문에

직접 물을 대거나 세제를 사용하는건 좋지 않아요.

이럴 때 가장 좋은건 물티슈~!

물티슈와 마모 되서 버리는 칫솔을 준비해요.

본체 구석구석 물티슈로 닦아주세요. 

물티슈를 한번 스치기만 해도

이 찌든때 실화 맞나요???

부드러운 칫솔로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먼지를 털어내요. 

이제 이 칫솔도 못 쓰겠네요 ㅋ

열심히 청소를 하다보니 

좁은 틈은 칫솔로 청소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나무젓가락에 물티슈를 끼워서 닦았어요~

본체 겉과 속 모두 깨끗하게 닦아주고 나면

본체에서 분리하면 

전면 커버와 팬을 닦을 차례에요. 

전면 커버와 팬은

물세척 하는게 가장 쉽고 효과적인 청소법이에요. 

본격적으로 닦기 전에 샤워기로 물을 뿌리면

쌓여있던 먼지들이 씻겨 내려가서

닦을 때 훨씬 수월해요~

물세척할 때 두가지 포인트가 있는데요,

그 첫 번째는 물티슈와 손세정제에요.

워낙 오래된 찌든때는 끈적임이 심한데

일반 수세미로 닦으면 수세미가 엉망이 되거나 

수세미에 부품이 긁히기도 해요. 

이때 가장 효과적인 청소도구가 물티슈에요.

물이 닿아도 찢어지지 않고,

부품에 직접 문질러도 스크래치 걱정도 없고,

끈적이는 찌든때가 묻어도 일회용이라서 괜찮아요^^

손세정제 묻힌 물티슈로 골고루 잘 닦은 후

물로 헹궈주세요.

그리고 두 번째 포인트는 바로 린스에요.

손세정제로 세척을 마친 부품에

린스를 꼼꼼하게 발라서 물로 헹구면

린스가 코팅제 역할을 해서

먼지가 덜 달라붙는 효과가 있답니다^^

물론 기분 좋은 향기는 옵션이죠!

물세척을 마친 전면커버와 팬은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반나절이상 자연건조 시켜주세요.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게 중요해요. 

100% 건조까지 마쳤으면

이제 다시 원래대로 조립을 해요.

에비에어 에어서큘레이터는 

팬에 가운데 구멍이 완전한 동그라미모양이 아니에요.

끼울 때 잘 맞춰서 끼워주세요~

분해하는 순서 반대로 조립한다고 생각하면 쉽고요,

분해할 때 나사만 잘 챙겨놓으면

역순으로 조립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에어서큘레이터 청소

속 시원하게 끝!!!

분해를 해야한다는게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팬까지 깨끗하게 세척하기 위해선

분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단, 분해하는 법이 어렵지 않고

세척하는 방법도 선풍기와 비슷해서 어렵지 않아요.

깨끗하게 다시 태어난 에어써큘레이터를 작동시켰는데

향기로운 바람이 솔솔 불어오네요~~~

이정도면 제대로 청소한 거 맞죠^^

이상 케케묵은 에어서큘레이터 찌든째 청소비법과 

직접 분해해서 청소해본 생생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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