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성심당 인기빵 3종 먹어봤어요

오직 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성심당 인기빵 3종 먹어봤어요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아는 분이 대전에 갔다가 그 유명하다는... 성심당 빵을 사다주셨어요.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죠. 제가 직접 먹어본 대전 맛집 성심당의 인기빵 3종 후기를 시작할게욬~

네모반듯하고 꽤 튼튼해 보이는 종이가방에 담아주네요. 포장지에는 성심당 튀소팩토리라는 문구가 써있어요. 튀소팩토리라는 말이 왠지 가내수공업을 떠올리게 해요 ㅎㅎㅎ 

종이가방 안에 또 종이로 만든 상자가 들어있어요. 아무래도 멀리 포장해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빵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포장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포장이 깔끔해서 선물용으로도 좋겠어요!

상자 안에는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줄 맞춰서 들어있어요. 튀소구마, 튀김소보로, 부추빵 이렇게 3가지 종류에요.

빵이 들어있는 종이도 너무 귀여웠어요. 각각 특색을 담아 잘 표현했어요. 이제 하나하나 맛을 볼게요. 

가장 기본인 튀김소보로부터 먹어봤어요. 일단 노란색 종이에 들어있고 소보로를 기름에 튀겨서 달콤함과 바삭함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요.

통팥을 정성들여 삶은 것 같은 팥소가 들어있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팥을 안 좋아하는데, 이건 나쁘지 않았어요. 팥이 씹히는 식감도 좋고 달달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튀긴 소보로의 맛이 좋았어요. 

이번에는 튀소구마에요. 튀소구마는 고구마 앙금이 들어있어요. 소보로빵은 튀김소로보와 같은데 튀소구마에는 검은깨가 뿌려저 있어요. 

속에 노란 고구마앙금이 있어요. 정말 리얼 고구마를 으깨서 넣었더라고요. 고구마가 달큰하긴 한데 오히려 빵이 더 달았어요. 튀긴 소보로빵이 맛있어서 그런지 팥, 고구마 둘 다 속재료보다는 겉에 빵이 더 기억에 남는 맛이에요. 먹을 때 가루가 떨어지는게 조금 불편하지만, 바삭하고 달콤하고 맛있는 소보로빵이에요. 

마지막은 판타롱 부추빵이에요. 성심당은 워낙 튀김소보로가 유명한데 이것도 꽤 독특한 빵인 것 같아요. 부추를 떠올렸을 때 빵과 연결짓기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맛이 더 궁금했어요. 일단 윤기가 반지르르하게 흐르는 빵이 뭔가 옛날빵(?)스러우면서도 폭신한 느낌이에요.  

안에 속이 꽉 차 있었고, 부추가 정말 많이 들었어요. 먹었을 때 딱 떠오르는 단어는 만두!였어요. 속재료가 만두와 흡사하다보니 만두의 느낌이 와요. 튀김소보로와는 정말 느낌이 다르죠? 그런데 이 빵은 엄청 맛있다는 생각은 솔직히.... 안나더라고요. 독특한 맛이긴 한데 빵과 만두의 어딘지 모를 중간쯤 같은 맛이었어요. 물어보니 이건 따뜻할 때 먹어야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식은 다음에 먹어서 아쉬웠어요. 

오직 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지만 전국적으로 유명한 맛집이죠. 달콤바삭한 튀김소보로맛이 좋았아요. 전 오히려 안에 앙금 없이 빵만 먹었으면 좋겠더라고요. 부추빵은 독특한 맛을 즐기면서 따뜻할 때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기름에 튀겨서 확실히 느끼함이 있어요. 이거 드실 때 꼭 아메리카노나 우유처럼 느끼함을 중화시켜줄 음료를 준비해서 같이 드세요^^

지금까지 대전 맛집 성심당의 인기빵 3종 먹어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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