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없이도 '진공 포장'하는 초간단 방법
식재료들을 보관할 때 어떻게 보관하세요? 한번 먹을 양만큼 담아서 진공포장하면 부피도 줄어들고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어서 참 좋은데요. 하지만 진공 포장하는 기계가 없어 그냥 지퍼백이나 위생팩에 담아 보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물론 일반 지퍼백이나 위생팩에 담아서 보관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제가 해보니 확실히 진공 포장 하는게 더 깔끔하고 오래 보관해도 상태가 좋더라고요. 집에 진공 포장하는 기계가 없어도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 지퍼백과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한 진공 포장하는 초간단 방법 알려드릴게요^^
제가 가장 많이 진공 포장하는 식재료에요. 바로 양상추요. 제가 양상추 샐러드를 좋아해서 그냥 샐러드 소스를 뿌려 먹기도 하고 샌드위치에 넣어 먹기도 하고 매일 먹고 있거든요. 양상추 하나를 사서 씻으면 한번에 다 못 먹잖아요. 그렇다고 잘라놓은 상태로 냉장보관하면 색이 변하기도 하고요. 시중에 판매하는 진공 포장된 샐러드용 야채는 가격이 착하지 못해서...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진공 포장을 시작할게요. 일단 양상추를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줘요.
그리고 지퍼백을 준비해주세요. 전 이케아에서 사온 지퍼백을 준비했어요. 2가지 사이즈가 들어있는건데 꽤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한번 먹을 양만 담을 거라서 작은 사이즈의 지퍼백으로 꺼냈어요. 일단 3팩만 만들어볼게요.
지퍼백에 원하는 양을 담아주세요.
이렇게 3팩을 준비했어요. 제가 한번씩 먹을 양이다보니 많이 넣지 않았어요.
넓은 그릇에 물을 담아서 준비해요. 그릇은 지퍼백이 들어갈 정도면 상관없어요.
우선 지퍼백을 닫아주는데요, 완전히 밀봉하지 말고 끝부분에 3~4cm정도 남겨주세요. 진공 포장하는 과정에서 공기가 빠져야 하거든요.
지퍼백의 살짝 열린 부분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위로 잘 놓고 지퍼백을 물에 살살 담가주세요. 너무 세게 누르면 내용물이 상하거나 물이 순간적으로 넘치면서 지퍼백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양손으로 살살 아래 부분부터 누르면서 공기를 빼주세요. 물 안에 넣고 하는거라서 지퍼백끼리 생각보다 잘 붙어요.
손으로 살살 누르면서 위로 올라가다 보면 지퍼백 사이에 공기가 빠지면서 밀착되는 느낌이 들어요.
끝부분까지 공기가 빠졌으면 이제 완전히 밀봉해주세요. 그럼 끝~이에요^^
혹시 몰라 한번 더 보여드릴게요~
1. 지퍼백에 보관할 재료를 원하는 양만큼 넣고 넓은 그릇에 물을 준비해요. 지퍼백은 3~4cm정도 남기고 닫아주세요.
2. 물 속에 지퍼백을 넣고 내용물이 있는 아래 부분부터 손으로 살살 눌러 공기를 빼주세요.
3. 위쪽으로 살살 누르면서 공기를 빼면 지퍼백끼리 서로 붙어요. 지퍼백에서 덜 닫힌 부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거 잊지마세요!
4. 위쪽까지 공기를 다 빼고 난후 마무리로 조금 열려있던 지퍼백을 완전히 밀봉해주면 끝!
기계 없이 물로만 진공 포장된 지퍼백이에요. 나름 괜찮죠? ^^
안에 공기가 빠지면서 깔끔하게 포장됐어요.
진공 포장된 지퍼백과 일반 지퍼백 비교샷이에요. 사진이라서 큰 차이를 못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왼쪽이 진공 포장한 지퍼백이고 오른쪽은 그냥 넣어서 밀봉한 지퍼백이에요. 일단 눈으로 봐도 부피의 차이가 느껴져요. 조금 더 자세히 비교를 해 볼게요.
진공 포장된 지퍼백을 뒤집어 봤어요. 안에 내용물이 아래로 쏟아지지 않죠.
반면 그냥 넣어서 밀봉한 지퍼백은 뒤집자마자 내용물들이 아래로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더 금방 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깔끔하게 진공 포장해서 냉장고 홈바에 넣어두고 그때 그때 꺼내먹어요. 그러면 먹을 때마다 번거롭게 손질하지 않아도 되고 신선한 상태의 샐러드를 손쉽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물론 양상추 뿐만 아니라 갖은 채소들도 이렇게 보관하면 사용할 때 편리하고 고기류도 신선한 상태로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기계 없이도 물과 지퍼백만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진공 포장하는 초간단 방법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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