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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또 다시... 결혼계약 엔딩 Part 2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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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계약 마지막회 

결혼계약 16회

드라마 인생작

멜로 드라마 / 힐링드라마 / 감동드라마 / 인생드라마

드라마 추천

이서진 · 유이 인생작

이서진 유이 키스신

침대키스신


★ 이 포스팅은 '결혼계약' 드라마에 푹빠져버린 제자신을 위한 포스팅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속의 장면들과 명장면들을 뽑아봤는데요. 저처럼 결혼계약 드라마를 보시고 깊은 감동을 받으신분들은 다시한번 설렘과 두근거림, 감동과 행복을 느끼실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결혼계약 엔딩 PART 2. (마지막회)


드디어 결혼계약 마지막회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결혼계약 마지막회(16회)에서는 거의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을정도로 감동적이고 애틋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들도 기억에 남네요.



이벤트 준비 중에 풍선이 터지자 불안감을 느낀 한지훈(이서진 님) ▼

왜 항상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을까요...




강혜수(유이 님)가 걱정되어 밖으로 찾으러 나온 한지훈(이서진 님).

한지훈(이서진)은 차은성(신린아)과 함께 혜수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이벤트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혜수(유이 님)가 생각보다 늦자 불안한 예감에 집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강혜수(유이 님)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받지 않습니다. ▼




그리고 울리는 전화벨...

강혜수(유이 님) 친구 황주연(김소진 님)에게 걸려온 전화에 돌처럼 굳은 그의 표정에서 분명 나쁜일이 벌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혜수가 쓰러져서 병원에 있다는 전화였습니다. ▼ 




병원으로 달려온 한지훈(이서진 님). ▼

병원까지 달려가는 내내 얼마나 걱정되고 초조하고 불안했을지 제 맘이 다 저려옵니다.




한지훈(이서진 님)은 강혜수(유이 님)가 종양으로 인해 높아진 뇌압때문에 긴급수술이 필요하게 된 상황에서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병원 의사의 말을 듣게 됩니다. 

항상 수술장면마다 등장하는 보호자의 수술동의라지만... 동의서에 사인하는 그 마음을 누가알까요...▼



강혜수(유이 님)의 수술동의서 생년월일엔 1988년 1월 14일로 되어 있는데 혹시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유이 님의 실제 생년월일이 1988년 4월 9일로 네이버 프로필상에 나타나 있더군요. 극중 강혜수와 실제 유이님이 나이가 같게 설정되어 있군요. 디테일하게 준비된 소품에 박수를~


한지훈(이서진 님)과 혜수의 친구 황주연(김소진 님)은 강혜수(유이 님)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수술도중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됩니다. ▼




깊은 절망에 빠진 한지훈(이서진 님)은 참담한 얼굴로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하게 됩니다. 

오히려 눈물을 참아내며 천천히 써내려가는 그의 이름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수술 동의서의 날짜는 결혼계약 마지막 방송이 된 2016년 4월 24일 이네요.

다시 한번 깨알 디테일 등장ㅎㅎ ▼



한지훈(이서진 님)은 동의서에 서명을 한 후 착잡합니다.

하루라도 더 일찍 만나지 못해 안타까운 그 사람이 죽음의 기로에 서있네요. ▼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실로 들어가는 강혜수(유이 님) ▼




수술실 문이 닫히고...

부디 저 문이 다시 열릴 때 먼 곳으로 먼저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겠죠... ▼




수술실 문앞에 망부석이 되어버린 한지훈(이서진 님). ▼





이 표정을 보며 절대 먼저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이렇게 인사 없이 가지 않을거란 믿음까지 보입니다. ▼




강혜수(유이 님)의 친구 황주연(김소진 님)은 혜수(유이 님)의 딸 차은성(신린아)과 한지훈(이서진 님)의 친구 박호준(김광규 님)을 부릅니다.  


제가 오라 그랬어요...

무슨 일 생길지도 몰라서... 

(부디 이번 한번만 슬픈 예감이 빗나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도 은성이 얼굴 한번은 봐야될거 같아서... ▼




엄마가 아파요?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괜찮아...


어느덧 한지훈(이서진 님)은 따뜻한 은성이의 아빠가 되어 있었습니다. ▼





몇시간이 천년같은 시간이 지나고...

'수술중' 불이 꺼집니다. ▼





한지훈(이서진 님)은 어린 차은성(신린아)을 황주연(김소진 님)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혜수(유이 님)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갈거란 믿음에서였을까요...? 

어린 은성(신린아)이 감당하지 못할 일을 겪을까봐 그랬을까요...? 

저는 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보는내내 불안했습니다.  




수술실 문이 열리고,

수술이 잘 되어 급한 위기는 넘겼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오랜 수술 끝에 의사는 “급한 위기는 넘겼다. 수술은 잘 됐다. 그런데 종양을 제거한 게 아니라 오늘 같은 일이 언제 또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한지훈(이서진 님)은 수술을 마친 주치의에게 진심을 다해 고개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드라마 초반에 뻣뻣하기 그지 없던 그의 머리가 저렇게 숙여지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시간을 조금이나마 연장해준 고마움에 진심을 담은 인사였습니다. ▼




강혜수(유이 님)를 보러 들어가는 한지훈(이서진 님) ▼




한지훈(이서진 님)은 수술 후 누워있는 강혜수(유이 님)를 애절하게 바라봅니다.  




한지훈(이서진 님)은 위급한 상황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다시 자기곁으로 와준 강혜수(유이 님)의 손을 꼭 잡습니다. 

링거를 꽂고있는 강혜수(유이 님)의 야윈 팔뚝에 주사바늘이 버거워 보입니다. ▼





혜수야 고마워... ▼




고마워 혜수야...

사랑해란 말보다 고맙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장면이었습니다.




강혜수의 퇴원날 집에 데려가기 위해 고양이(까망이, 깜찍이, 통통이)를 챙기는 한지훈(이서진 님) ▼




쿨하게 인사하러 온 전 여친 서나윤(김유리 님) 

도쿄로 떠나는데 학교에 자리 잡을 것 같다며 한지훈(이서진 님)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넵니다. ▼




한지훈(이서진 님) 역시 서나윤(김유리 님)이 교수가 된 것에 대한 축하를 건넵니다. ▼





서나윤은 한지훈이 고양이들을 챙기는 것을 보고 “동물이라면 질색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한지훈은 “누구 다른 사람 기억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동물에 질색했던 한지훈(이서진 님)은 어느덧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츤데레 아저씨가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랑'이 한 사람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





이미 기억 속 첫사랑과는 다른 사람이 된 한지훈(이서진 님)과 서나윤(김유리 님)의 인연은 악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술 후 가발을 쓰게된 강혜수(유이 님).

 유이 is 뭔들... 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깨소금 볶으면서 한지훈(이서진 님)과 알콩달콩 잘 살라는 친구의 말에 강혜수(유이 님)는 행복합니다. 





환자분 잘 돌봐주세요...

이대로 종양이 신경을 누르면 시력도 상실되고, 감각마비가 올수도 있어요...

남편분께서 마음 굳게 잡수셔야 할거에요...

(앞으로 이들 앞에 다가올 시련들을 미리 알려주네요... ) 




퇴원 전 의사의 말을 들으며 한지훈(이서진 님)은 마음을 다잡는 듯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환자보다 주변사람들이 더 강해지는 법이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봅시다...

(왜 저는 마지막이라는 이말이 더 슬프게 들릴까요...) 




가발을 쓴 강혜수(유이 님)를 본 한지훈(이서진 님) 

햐~ 누군가 그랬네...




퇴원기념으로 미용실 좀 다녀왔죠... 




싼데서 했나봐 촌스럽네... 

(이 순간에도 사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주려는 남자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무슨말씀이세요... 이거 진짜 비싼거에요... 





우리 호준씨가 특별히 추천한 곳에서 산거란 말이에요... 

(ㅋㅋ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던 한지훈의 친구 박호준(김광규 님)과 강혜수(유이 님)의 친구 황주연(김소진 님)의 로맨스도 시작되었습니다.)





퇴원 후 강혜수(유이 님)는 한지훈(이서진 님)이 꾸민 그들만의 공간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곳에는 혜수(유이 님)가 쓰러지기 전에 지훈(이서진 님)이 준비했던 프러포즈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박호준(김광규 님)과 은성(신린아)이 기다리는 집안엔 "혜수야 결혼해줘" 라는 문구가 걸려있습니다. 

혜수가 원했던대로 폭죽이 터지고...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엄마의 퇴원을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강혜수(유이 님)와 딸 차은성(신린아)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지훈(이서진 님)은 그저 행복합니다. 




신혼부부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려는 센스쟁이 황주연(김소진 님)은 눈치없이 뭉개고 있는 박호준(김광규 님)을 혼내줍니다. 


아저씨도 여기서 기타치고 계실때가 아니에요... 




새 집이 너무 마음에 드는 강혜수(유이 님)





한지훈(이서진 님)과 강혜수(유이 님)은 사랑하는 서로를 바라보며 하트 뿅뿅♥♥ 

천연벌꿀 드링킹한 달달모드입니다. 





프로포즈 맘에 들어? 

원하던 이벤트잔아... 




머 그닥 신선하지는 않네... 

(네... 신선한 이벤트는 아니죠 ㅎㅎ 사이다같은 그녀의 대답이 마음에 듭니다.)




청혼 거절하는거야? 




생각좀 더 해봐야겠어요... 





아니 살림 다 차려놓고 프러포즈 거절이라 이거야? 





이제 가요... 




가긴 어딜가... 여기가 내집인데... 




우리가 남이야...

스멀스멀 다가가는 한지훈(이서진 님)

부부끼리 

왜 떨어져 살어... 




 심쿵 주의!! 침대키스  

마지막회에서도 여지없이 심쿵심쿵 뚝딱뚝딱 떨리는 장면입니다. 




한지훈(이서진 님)의 마님!!

한지훈(이서진 님)은 강혜수(유이 님)를 번쩍 들어 안습니다. 




차는 여기서 마셔야지... 




은성이 깨는데... 




누가 뭐래...

눈좀 붙이고 있어... 자든지... 

ㅋㅋ 밀당의 고수 한지훈(이서진 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ㅋㅋㅋㅋㅋㅋ




멋적어하는 강혜수(유이 님) 





그런데 나가지 않고 방문을 닫는 한지훈(이서진 님) 

(바로 이겁니다. 이래야죠 -.,- 역시 이서진 님은 멋지십니다. ㅋㅋ )

 

 



문을 왜 닫아요... 




뽀뽀쟁이 한지훈 또는 이서진 님 -.,- 의 무한 뽀뽀 발사~ 

아이쿠야~ 아주 뽀뽀 풍년입니다. 가을도 아닌데 뽀뽀농사 한번 제대로 거둬들이시는 듯 ㅋ




한지훈(이서진 님) 표 무한 뽀뽀 발사 후... 키스 

(진짜 이서진 님은 많이 행복하실것 같습니다. 연기와 실제가 구분이 안갈정도로 리얼하니 실제로도 두분이 너무 잘 어울리시니까요 -,.-)




한지훈(이서진 님)은 강혜수(유이 님)를 보며 "넌 뭘 믿고 이렇게 예쁜거냐"고 혜수(유이 님)에 대한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냅니다.

사랑은 표현하는 거라던 누군가의 말이 떠오릅니다...


지훈 : 머리가 길어도 예쁘고... 짧아도 예쁘고... 가발을 써도...

혜수 : 나 죽는줄 알았죠...

지훈 : 그래. 하마터면 나도 너 따라서 죽을뻔했다...

혜수 : 그러게...죽을수가 없드라구... 따라 죽을까봐... 




아침에 눈을 뜬 강혜수(유이 님)는 진짜 내편이 있어 든든합니다. ▼



지훈(이서진 님)과 은성(신린아)은 함께 아침운동을 나가고, 지훈은 쪽지와 함께 혜수가 먹어야할 약을 챙겨두었습니다.

든든한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사랑스런 딸이 함께 열어주는 아침은 상쾌함을 전해줍니다. 

 




아침운동을 함께 하고, 은성을 목마 태우며 집으로 돌아가면서 지훈(이서진 님)은 은성(신린아)에게 얘기합니다. ▼

(진짜 부녀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세상 둘만 사는 딸바보와 아빠딸이네요^^)




우리 앞으로 말이야...

엄마를 아주 아주 기쁘게 해주자...

하루에 10가지씩 기쁘게 해주자... ▼




엄마는 지금 기쁜일이 많이 필요해... ▼

(제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ㅜ.,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일상이 혜수(유이 님)는 행복합니다. 




그런데...





혜수의 눈이 자꾸 흐려집니다.

병세가 진행되면서 시력이 점점 감퇴되고...  ▼




손도 떨리기 시작하고, 다시 시작된 통증앞에 고통스러워합니다. ▼




사랑하는 혜수(유이 님)가 좋아하는 견과류 깨범벅 떡볶이를 아침부터 사가지고 온 한지훈(이서진 님)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는 일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입꼬리가 한껏 올라갔네요





지훈(이서진 님)과 혜수(유이 님)와 은성(신린아) 세 식구는 단란한 아침식사를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얼굴을 마주하고 밥을 먹는건 일상속에서 가장 흔한 일이지만 그래서 그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장남 한정훈(김영필 님)과 부인인 윤선영(박정수 님)이 미국으로 떠나고, 한성국 회장(김용건 님)은 쓸쓸히 아침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날따라 저 식탁이 무지막지하게 넓어보이네요. ▼




아버지 한성국(김용건 님)은 자신을 찾아온 아들 한지훈(이서진 님)에게 “넌 날 닮아서 야망이 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픈 계집애 하나 때문에... 내게 무슨 악감정이 있는 거냐. 회사로 돌아 와라” 고 회유와 간청을합니다. 




하지만 한지훈(이서진 님)은 “아버지껜 감사하다. 지금 내 인생에 만족하고 행복하다” 며, 건강하시라고 또 온다고 돌아섭니다. ▼




회장(김용건 님)은 “헛소리다. 6개월만 더 살아봐라. 행복 소리가 나오나. 멍청한 놈” 이라며 끝까지 분노합니다. 

6개월을 살건 6년을 살건 변하지 않는게 있죠. 단순히 물질적인 것과는 비교조차 안되는...▼





세상에 두려울것이 없었던 무서운 회장님이었지만 자기마음을 몰라주는 다 큰 아들을 그리워하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니 그도 역시 나이가 든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짠하긴 합니다. ▼





반면 새로 이사한집에 찾아온 지훈(이서진 님)의 어머니 오미란(이휘향 님)은 먼발치에서 혜수(유이 님)가 딸 은성(신린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혜수(유이 님)에게 다가가지 않고 멀리서 지켜만 보고 있는 한지훈(이서진 님)의 어머니 오미란(이휘향 님) 




고향으로 내려가기전 지훈을 만나러온 한지훈(이서진 님)의 어머니 오미란(이휘향 님) 




결혼 선물이라며 "반지라도 하나 사주라" 말하고 봉투를 건냅니다. ▼





자신을 만나게 되면 혜수의 마음이 더 불편해질것을 우려하여 안보고 그냥 간다며 이어 오미란은 혜수의 성격을 짐작해보면 지훈이 하자고 하는대로 하는거 쉬운 결정아니었을거라며,

"살아주는것만해도 고맙게 생각하고" "잘 모시라" 며 아들의 선택을 인정하고 지지해줍니다.

그리고 "둘이 멋지게 잘 헤쳐나가" 라며 응원도 잊지 않습니다. 




지훈의 어머니 오미란(이휘향 님)의 잘살라는 말에 어찌나 가슴이 먹먹하던지... 

처음엔 아들 지훈(이서진 님)이 한성국 회장의 후계자가 되기를 원했고, 아들의 성공을 바란 야심많은 어머니였지만,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자신이었기에 끝이 보이는 길이지만 당당히 걸어가려는 아들을 응원해주는 따뜻한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강혜수(유이 님)는 머리에 왕관을 그려달라는 은성(신린아)의 부탁에 색연필을 잡았지만 




강혜수(유이 님)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그림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애꿎은 색연필만 굴려보지만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ㅠ,.ㅜ 




혜수(유이 님)가 딸 은성(신린아)에게 눈이 나빠져서 못그려줘 미안하다는 말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혜수(유이 님)는 먹먹함과 안타까움에 밖으로 나왔는데...

유이 님 기럭지 오지구요 -.,-  





강혜수는 죽은 전 남편의 어머니인 심영희(정경순 님)를 한지훈(이서진 분)과 함께 사는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전시모 심영희(정경순 님)는 아픈 혜수(유이 님)를 위해 여러 반찬들과 죽을 만들어왔습니다. 





심영희(정경순 님)는 아픈 혜수(유이 님)에게 자신을 친정엄마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부려먹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너 병원에 있을 때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 내가 못되게 굴어서 이런 벌 받나 싶더라” 고 말합니다. 




이어 혜수(유이 님)의 전시모 심영희(정경순 님)는 “네가 남 신세 안 지려고 하니까 신세 좀 지라고 이런 일이 생기는 거라며, 은성이도 좀 잊고 이제는 너만 생각해라. 알았지?” 라고 당부했습니다. 




 

강혜수(유이 님)는 “고맙습니다” 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24일 방송된 MBC ‘결혼계약’ 마지막회에서는 강혜수(유이 님)와 한지훈(이서진 님)이 레스토랑 동료들과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레스토랑 '프라미스' 의 조리장인 공수창(이현걸 님)은 무뚝뚝하지만 항상 강혜수(유이 님)를 보듬어주고 지켜주던 고마운 사람입니다. 

(혜수를 괴롭히기 위해 찾아온 사채업자와의 싸움에서 엄청난 맷집과 힘을 자랑합니다. )





레스토랑 동료들에게 아픈 모습을 보이기 싫은 혜수(유이 님)는 신경써서 화장을 합니다. 




지훈 : 멀 그렇게 발라...

안발라도 예쁘거든!


혜수 : 더 예뻐보이고 싶어서...

나 아프다는말 절대 하면 안대요... 





레스토랑에 도착 후 차에서 내린 강혜수(유이 님)와 한지훈(이서진 님) 

(한지훈이 드라마에서 타고나온 차는 BMW X6 M입니다.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서요 ㅎ)





하루가 다르게 잃어가는 시력때문인지 힘겹게 발걸음을 내딛는 혜수(유이 님)를 보며 지훈(이서진 님)은 걱정이 됩니다. 




손을 잡아달라며, 그래야 부부같지 라는 혜수의 말을 듣고 지훈은 또 다시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래도 다정하게 손을 잡아주며 혜수(유이 님)를 바라보는 지훈(이서진 님) 





레스토랑 프라미스의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지훈(이서진 님)은 혜수(유이 님)와의 결혼소식을 알립니다. 





한지훈(이서진 님)은 그동안 비밀연애를 해온 것으로 그동안의 소문과 루머에 대한 사태를 수습합니다.  




혜수(유이 님)와 지훈(이서진 님)에 대해 꼬치꼬치 묻는 눈치없는 공수창 셰프(이현걸 님)  




센스있는 친구 황주연(김소진 님)과 의리있는 지훈의 친구 박호준(김광규 님)은 눈치없이 물어대는 공수창 셰프(이현걸 님)를 말립니다. 




지훈(이서진 님)의 친구 박호준(김광규 님)은 두 사람에게 노래를 요구합니다.

혜수(유이 님)와 지훈(이서진 님)이 난색을 표하자, 노래가 아니면 키스를 하라고 다들 성화입니다. ㅎ


한지훈(이서진 님)은 "알겠다" 키스를 하는대신 자신의 과거를 다 잊어주고, 축복해달라고 합니다. 




 심쿵주의!! 

키스를 하기 위해 혜수(유이 님)를 일으켜세우는 한지훈(이서진 님) 





동료들 모두 좋아하는데 어릴때부터 혜수(유이 님)를 짝사랑한 조승주(안지훈)만 안타까워하는 표정입니다. 

(역시 디테일이 살아있는 드라마입니다. ㅎㅎ)





그러나 키스 후... 혜수(유이 님)는 현기증을 느낍니다





레스토랑 동료들은 "그렇게 좋냐" 며 강혜수를 놀리지만,

아픈 혜수(유이 님)를 안아주며 지훈(이서진 님)은 착잡합니다. 




아픈 자신의 모습을 동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강혜수(유이 님) 





그런 혜수(유이 님)가 지훈(이서진 님)은 안쓰럽습니다. 




조리과정에서 실수로 짜게 만들어진 스프에 모두가 불만을 토로합니다. 




하지만 강혜수(유이 님)는 오히려 소금을 더 치게 됩니다. 




그런 혜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한지훈(이서진 님) 





지훈(이서진 님)은 싱겁다며 소금을 더 뿌리려는 혜수(유이 님)를 말립니다. 




지훈(이서진 님)은 짜게 먹지말라며 혜수(유이 님)의 스프를 자신의 스프와 바꿔줍니다.




뇌종양 악화로 미각에도 문제가 생긴 혜수가 들킬까 센스쟁이 친구 황주연(김소진 님)과 한지훈(이서진 님)은 혜수(유이 님)의 스프를 먹으며 짜기는 커녕 싱겁다고 합니다.

이런 친구가 곁에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상함을 느낀 강혜수(유이 님) 





테이블에 떨어진 소금을 손으로 찍어서 맛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혜수(유이 님)는 지훈(이서진 님)을 바라보는데... 





자신의 미각에 이상이 생겼다는것을 알게 된 혜수(유이 님)는 눈시울을 붉히며 지훈(이서진 님)을 바라봅니다. 





아픈 혜수(유이 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지훈(이서진 님)은 혜수의 손을 잡아주면서 힘이 되어줍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좀 흥분했나 보다" 며  아픈 자신을 감추려는 혜수에게, 




눈치없는 셰프는

강혜수 혹시...혹시...

했네 했어!!

했어! 했어! 했어! 

(민망하게 멀했다는건지 -.,- 저도 처음엔 이해가 안갔는데 알고보니 임신을 했다는 말이더군요. ㅎㅎ 제가 생각이 불순했습니다. 부끄럽네요 ㅋㅋ)




눈치없는 셰프덕분에 다들 강혜수(유이 님)의  임신을 축하하게 됩니다. 





서글퍼지는 강혜수(유이 님)를 지훈(이서진 님)은 다독여줍니다. 




강혜수의 얼라를 위하여~~ 




식사를 마치고 동료들과 인사를 하며 헤어지는 한지훈(이서진 님)과 강혜수(유이 님) 




차안에 올라탄 강혜수(유이 님)와 한지훈(이서진 님) 




드라마에서 혜수(유이 님)는 자꾸 손바닥의 냄새를 맡으며 후각에도 문제가 생겼을지 모르는 암시를 보여줍니다




혜수 : 조금만 울게요 보지 마요...

지훈 : 내가 먼저 운다 보지마...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여주는 지훈(이서진 님)과 혜수(유이 님) 





그리고 뽀뽀쟁이 지훈(이서진 님)은 그윽하게 혜수(유이 님)를 쳐다봅니다.  




뽀뽀 금지다... 

(유이 님 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 -.,-)





혜수(유이 님)가 딸 은성(신린아)에게 말합니다. 

엄마는 말야...

아주 어릴때 엄마랑 아빠가 돌아가셨어...

그래서 혜수라는 아이는 할머니가 키워주셨거든...

그분이 얼마나 많이 사랑을 해주셨는지 혜수는 엄마랑 아빠가 없어도 하나도 안힘들었어...

은성아... 사람은 꼭 머가 없어서 불행한건 아니야...

엄마가 없어서 아빠가 없어서 힘든게 아니고, 사랑받고 싶어서 그래서 힘든거야...

은성아...

엄마는 우리 은성이가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럼 아마도 온세상이 다 은성이 엄마가 돼줄거야... 




강혜수(유이 님)는 사랑하는 딸 차은성(신린아)을 두고 또 다시 앞이 잘 안보이기 시작합니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딸의 모습이 흐려집니다. 제 눈도 눈물에 흐려집니다...





우리 예쁜 은성이...

엄마는 아무리 우리 은성이가 안보여도 그래도 엄마는 니가 다보여...

사랑하니까... 사랑하니까 다보여... 




엄마 눈이 많이 나빠졌어? 




응 많이 나빠졌네...

우리 은성이가 엄마좀 많이 도와줘야겠다... 






걱정마... 내가 많이 잘 도와줄게...

제발 안경 좀 써라... 

(진짜 은성이는 너무 귀엽습니다. 엄마에게 배트맨안경을 만들어주네요~) 





사랑하는 은성(신린아)을 두고 떠나기 싫은 혜수(유이 님)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시력을 잃어가는 혜수(유이 님)를 위해 벽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지훈(이서진 님)  




나 소원하나 있는데...

나랑 춤출래요?

나 남자랑 블루스 추는거 소원이었단 말이에요... 




아~ 촌스러운 취향 또 나온다... 




싫으면 말고... 





알았어... 그까짓거 하나 못들어주냐... 





 이서진 유이 블루스 심쿵 주의!! 

지훈(이서진 님)은 혜수(유이 님)를 위한 블루스를 추기 위해 초를 켜고 음악을 준비합니다.  ▼ 

(분위기는 세팅되었으니 춤실력만 등장하면 되는 순간입니다.)





어느새 멋스런 모자까지 쓰고있는 혜수(유이 님). ▼





새초롬한 그녀의 표정에서 아픔도 잠시 잊어봅니다. ▼





맨발로 마주보고 있는 둘의 모습을 담은 감독의 의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

맨발이라는 건 흡사 아무것도 두르지 않고 아무것도 원하지않는 두 사람의 사랑에만 집중하려는게 아닐까요?

아니면 뭐 말고요 ㅎㅎㅎ 




여자들의 로망이라는 백허그도 하네요... ▼



 


아픔에 고통받던 찡그린 얼굴도, 사랑하는 이의 아픔을 바라보는 애절한 눈빛도 없는 마냥 행복한 미소만이 보이네요. ▼





이 와중에도 뽀뽀 일발 장전! ㅋㅋ ▼




뽀뽀 발사~ ㅋㅋㅋㅋ ▼




매일 매일 이렇게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사는거야... 





죽을만큼 신나게... 





사람은 누구나 죽어... 누구나 시한부라구...

그러니까 절대 슬퍼할거도... 의심할거도 없어요... 





멋지게 사는 사람이 장땡! 




뭐든 다 나오라고 해...

나한텐 은성이도 있고... 지훈씨도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지금 이순간 혜수(유이 님)는 두려울 게 없습니다. ▼




울지 말기...

앞으로 울지 말고 웃기만 하기... 




헉 또 슬퍼집니다. ㅜ.,ㅠ

혜수(유이 님)는 지훈(이서진 님)에게 마치 작별인사를 건네듯 말합니다. 





나좀 만져봐도 되요?? 





왜 이러세요... 아줌마...

나 비싸요...

공짜로 만지려고? 





나 좀 만져보자~

내  잘생긴 남편~ 안 잊어버리게... 




꾹꾹 참고 있던 한지훈(이서진 님)은 결국 눈물을 터트립니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과 다가올 미래. 그걸 아는 남자의 눈물은 참 마음이 아픕니다.




혜수(유이 님)를 눈속에 더 많이 남기려는 듯한 눈빛입니다. ▼




근데 나 사랑한다고 한마디만 해주면 안대나? 





낯간지럽게 그런걸 말해야 알아? 




 


그냥 서있기도 힘든 그녀가 살짝 까치발을 들어봅니다.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이라고 느껴집니다. 





이마에 입을 맞추는 혜수(유이 님)와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 한지훈(이서진 님). ▼




따스히 안아줍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그를 위로해주고 싶었을 겁니다.

때론 백마디 말보다 따스한 한번의 포옹이 필요한 순간이 있죠. ▼





고마워요... 지훈오빠... 

(드라마내내 오빠라고 불러달라 했던 지훈(이서진 님)의 요구를 이제야 들어주는 혜수(유이 님)를 보면서 왈칵했습니다.) 




그의 발에 살짝 올라가 춤을 춥니다. ▼





눈물나게 행복한 순간이기에 눈물나게 아프고 고맙고 미안하고... ▼

한지훈(이서진 님)은 혜수(유이 님)를 더 꽉 안아줍니다.




화면이 어두워지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혹시 혜수(유이 님)가 잘못되었을까 싶어서요.)  





다행입니다. 잠깐동안이지만 조마조마했습니다. 우려했던 장면이 아니라서 진짜 작가님, 감독님 고맙습니다. ㅎ 


은성(신린아)이와 혜수(유이 님)는 놀이공원을 가기위해 도시락을 함께 준비합니다.  




빼꼼 고개를 내미는 남편이자 아빠 등장입니다.

햇살이 비추는 주방의 풍경이 새드엔딩일지도 모른다는 기우를 날려줍니다~ ▼





놀이공원을 가기 위해 멋진 선글라스로 멋을 낸 아빠 지훈(이서진 님), 엄마 강혜수(유이 님), 딸 은성(신린아) 




놀이공원으로 출발하는 지훈 혜수 가족 





이서진 님의 담담한 내레이션이 최고였습니다. 


누군가 내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언제나 대답은 똑같다..

바로 지금 여기 이순간... 





귀여운 판다를 보러온 지훈·혜수 가족입니다. 




다른 예기지만 결혼계약 마지막회가 방송된 24일 오전 9시30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중국의 보물 판다 커플 대한민국 적응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물론 동물농장 애청자인 저도 당연히 봤습니다. 

판다는 전세계적으로 2000마리 밖에 없는 중국의 국보로 우리나라는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계약에서 나온 판다가 더 귀여워보이고 반가웠습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 에서 촬영된 장면으로 보입니다. 





지훈(이서진 님)은 은성(신린아)이 판다를 잘 볼수 있도록 안아줍니다. 

(판다 머리띠를 하고 있는 은성이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




수컷 '러바오' 인지 암컷 '아이바오' 인지 모르겠지만 동물중에 역시 판다같이 귀엽고 신비한 동물도 없을것 같습니다. 




어떻게 귀엽다...

(강혜수가 더 귀엽습니다. 전 ㅋㅋ) 





은성 : 판다가 그러는데 판다가... 우리 고양이 3형제랑 같이 살고 싶대... 





사줘... 

(저런 혜수를 보고 안사줄수 있을까요? 지훈은 집을 팔아서라도 사줄 것입니다. ㅋㅋ)




잘 키울수 있지? 





... 머라 할말이 없습니다. 

LOVE! 




이 둘의 미소가 돋보입니다. 진심으로 행복해 보이네요. ▼











우리한테 주어진 시간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다....

1년이 될수도 있겠고... 한달이 될 수도 있겠고... 어쩌면 바로 내일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 이제 후회 따위는 안하고 살테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 




사랑해 혜수야... 사랑해... 사랑해... 1분 1초도 쉬지 않고 사랑해... 





새드엔딩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는 달리 '결혼계약' 의 결말은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가장 많은 고민과 선택이 필요한 부분이 바로 드라마의 엔딩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난치병을 앓으며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이 죽는 새드 엔딩이 될경우 시청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난치병이 쉽게 완치되는 해피 엔딩을 선택한다면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혹평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위의 문제들 사이에서 지난 24일 종영한 MBC 주말 특별기획 '결혼계약'(극본 정유경·연출 김진민)은 현명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주인공 강혜수(유이 님)가 죽음을 맞이하는 '새드 엔딩'도, 그렇다고 혜수의 병이 완치되어 한지훈(이서진 님)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해피 엔딩'도 아닌 현재 시점의 가장 행복한 순간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열린 결말'을 채택한것입니다. 


드라마를 연출하신 김진민PD님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결혼계약’은 당초 ‘100일의 아내’라는 제목이었다고 합니다. 

죽음을 앞둔 여자가 딸을 위해 가족을 찾아주는 내용이 주를 이룬 드라마였는데, 이서진 님이 합류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와 설정 일부가 수정되었다고 합니다. 이서진 님이 들어오면서 드라마가 부드러워졌고, 생활과 좀 더 밀착된 현실적인 드라마가 되었으며, 여기에 유이 님의 연기가 더해져 더욱 더 현실적이 되었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분명 혜수가 오래 머물지 못할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결혼계약'의 엔딩은 '열린 결말'이긴 하지만 혜수(유이 님)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는 '새드 엔딩'을 감춘 '열린 결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회에서 쓰러진 혜수(유이 님)의 상태가 악화되어 긴급 수술을 받게 되는데 다행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이 수술 역시 뇌의 종양을 근본적으로 제거한 것이 아니기에 죽음에 이를수 있는 위험성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게다가 수술 이후 혜수(유이 님)는 시각과 미각 등 감각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딸 은성이(신린아)의 얼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의 감퇴가 진행되었고, 요리사였던 자신의 직업에 어울리지 않게 미각까지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차에서도 자꾸 손바닥의 냄새를 맡으며 후각에도 문제가 생겼을지 모르는 암시를 보여줍니다. 요리사에게 있어서 시각, 미각, 후각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치명적인 아픔입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혜수는 지훈과 행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드 엔딩'이 아닌 '열린 결말'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미 시각과 미각, 후각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혜수(유이 님)는 앞으로 딸 은성(신린아)이 크는 모습도 지켜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한지훈(이서진 님)의 담담한 마지막 내레이션처럼 한지훈(이서진 님)과 강혜수(유이 님)에게 중요한 것은 설령 마지막이 바로 내일이 될지라도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결혼계약'은 열린 결말 이후 마지막 화면에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지훈과 혜수처럼 서로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는 모든 사랑을 응원합니다"라는 특별한 말을 자막으로 더 넣었습니다. 

극중 혜수가 말했듯이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는 시한부인생입니다. 

사람들이 남은 시간에 자만하지말고

오늘만 사는것처럼 사랑하고 감사하고 표현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지난 시간도 다가올 시간도 그때 그 순간에는 모두 현재라는거죠.

현재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맘껏 사랑하면서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당장 눈앞에 놓인 하루하루를 후회없이 보내는 것이 최고라는 말을 이 드라마는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계약'은 부족할것 없는 재벌2세 남자와 가진 것 없는 여자의 로맨스, 남자 집안의 반대, 난치병과 시한부인생 등 온갖 식상한 소재들을 식상하지 않게, 감정을 절제하며 감성적으로 접근한 드라마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 역시 극중 혜수(유이 님)가 건강해져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는 '해피 엔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혜수가 죽음을 맞이하는 '새드 엔딩'도 아닌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끝내는 '열린 결말'로 애절하고 슬퍼하는 시청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새드엔딩이 아닌 그래도 마지막까지 혜수를 살려주신 작가님과 감독님 고맙습니다. ㅎㅎ


드라마가 끝나고... 언젠가 그 행복에서 혜수가 사라지는 순간이 오겠지만

그게 내일이 될지 1년 후가 될지 10년 후가될지는 모르겠지만

지훈의 말대로 1분 1초도 쉬지않고 사랑했다면...

분명 아름답게 보내줬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랑을 받은 혜수 또한 편안히 눈을 감았을거라고 믿습니다. 

혜수가 가도 은성이가 남았으니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가겠죠.

드라마 한편보고 엔딩 후의 모습까지 그려보는 제가 참 재미있고 낯서네요 ㅎㅎ

너무 늦게 만난 사랑에 얼마나 안타까웠을까요...?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뒤집어 생각하면 평생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던 사람인데 

이렇게 만나 죽을만큼 사랑하게 되었으니 그 또한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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