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없어도 별나게 맛있는 시어머니표 ‘호박부침개’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요즘 저희집은 간식으로 호박부침개를 즐겨 먹어요.
시골 할머니댁에서 가져온 호박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운 호박부침개~
특히 저희 시어머니의 노하우가 담겨 있어서
10분만에 뚝딱 만들어도 세젤맛이에요^^
오늘 온가족이 애정하는 시어머니표 호박부침개
초간단 레시피를 공개할게요!
저희 어머님표 호박부침개는 온 가족이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진짜 좋아해요 ㅋㅋㅋ
어머님은 별거 없다고 하시지만,
별거 없어도 별나게 맛있는건 왜 때문일까요?!
[호박부침개 재료]
호박, 부침가루, 오징어, 청양고추, 계란, 양파.
이 호박은 시골에 계신 할머니께서
열심히 농사지어 보내주신 거예요.
정말 예쁘고 실하죠?!
호박이 맛있어서 부침개가 더 맛난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님은 호박부침개를 만들 때
오징어를 넣으세요.
오징어를 넣으면 쫄깃한 식감은 물론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오징어가 적당히 간을 맞춰준다고 해요.
냉동실에 넣어뒀던 오징어는
깨끗하게 손질해서 넣었기 때문에
얼어있는 상태 그대로 적당히 썰었어요.
이게 바로 엄마들 스타일이죠^^
매콤한 맛 더해줄 청양고추, 싱싱한 호박,
단맛을 내는 양파까지 썰어주면 준비 완료에요.
오징어, 호박, 양파를 비슷한 두께로 썰어야
식감이 더 조화가 잘 돼요~
썰어놓은 재료를 볼에 담고
부침가루와 달걀1개를 넣어주세요.
이때 부침가루는 한번에 다 넣지 말고
반죽을 섞어가면서 넣어야 해요.
부침가루에도 간이 되어있어서
호박부침개의 간은 오징어와 부침가루로 끝!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을 만들어요.
완성된 반죽이에요.
일반적인 부침개 반죽과 조금 다르죠?!
부침가루는 최소한으로 넣어서
재료들을 뭉쳐주는 역할만 하고
호박, 오징어, 양파가 99%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렇게 반죽을 하면
부침개를 뒤집을 때 조금 힘들지만
맛은 훨씬 좋아요^^
중불에서 달군 팬에
기름 한바퀴 휙 두르고
부침개 반죽으로 올려서 골고루 펼쳐요.
저는 부침개가 두꺼운걸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얇게 반죽을 올렸어요.
부침개에 부침가루가 적게 들어가서
너무 일찍 뒤집으면 실패할 수도 있어요.
한쪽면이 노릇노릇하게 완전히 익으면
그때 뒤집어주세요~
맛있게 퍼지는 기름냄새에
이미 온 신경이 반응하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이제 폭풍먹방을 시작할 타이밍이에요!
노릇노릇하게 부쳐낸 호박부침개!
시어머니의 손맛과 노하우가 담겨서
특별할거 없는 이 호박부침개가 어찌나 맛있는지~
부침개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 아시죠?! ㅎㅎ
바삭하게 구워진 테두리는
맛은 물론 식감까지 완벽해요.
특히 별도로 간을 하지 않고
오징어와 부침가루로만 간을 맞췄는데,
그냥 먹으면 심심한 듯 하면서고
호박 특유의 담백한 맛이 살아있어요.
호박의 담백한 맛과 양파의 단맛이 어우러지면서
오징어가 짭조름하고 쫄깃쫄깃, 정말 맛있어요.
원래 부침개는 먹다보면 느끼함이 밀려오잖아요.
이건 반죽을 얇고 노릇노릇하게 부쳐서
다른 부침개보다 덜 느끼하고
청양고추를 넣어서 적당히 매콤한게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줘요.
간이 심심하다고 느낄 때쯤
간장을 콕 찍어서 먹으면 이것도 꿀맛이죠~
호박이나 양파처럼 채소만 넣어서 만들면
건강한 맛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딘가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잖아요.
그 부분을 오징어가 싹 커버해주는 듯 해요~
간도 잘 맞춰주고 쫄깃쫄깃 씹는 맛이 있어서
맛과 식감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네요.
이번 주말 별미로 오징어 넣은 호박부침개 어때요?
밥반찬, 간식, 술안주 모두 이거 하나면 OK랍니다.
이상 특별한 거 없어도 별나게 맛있는
시어머니표 10분완성 ‘호박부침개’ 레시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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